▲ 대회장 전경.

강릉 청소년 바둑 축제가 드디어 시작됐다.

강릉 영동대학에서 펼쳐지고 있는 '웅진씽크빅 2009 강릉 세계청소년 바둑대축제'는 어제(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월)에는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유창혁 9단, 최명희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려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은 축사에서 "바둑의 교육적인 효과를 널리 알려 바둑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가치를 정립하고자 한다. 바둑 특유의 인내와 조화로 청소년들의 정신순화에도 이바지하자는 것이 본 축제의 목표."라고 말했다.

▲ 대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최명희 강릉시장은 "뜻 깊은 대회가 우리지역에서 열릴 수 있도록 애써주신 대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세계 바둑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바둑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쳐 주길 바라고 평생 간직할 좋은 추억 많이 만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웅진씽크빅 2009 강릉 세계청소년 바둑대축제'는 세계 13개국에서 70여 명의 선수와 국내 바둑교실과 바둑도장 300여 곳, 그리고 개인 참가 선수를 포함해 총 1,000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첫 날(10일)은 주 시합인 속기왕 선발대회와 이벤트 릴레이바둑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목)까지 진행되며 한국바둑60년사 사진전, 바둑영어강좌, 9줄바둑대회, 경포대 해변 다면기, 도전! 바둑골든벨, 바둑빙고게임, 바둑스피드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 권갑룡 7단과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세돌 9단의 인기는 강릉에서도 최고.

▲ 이창호 9단 역시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 프로기사들과 어린이들이 한 팀이 되어 릴레이바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