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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joonkimomo ○ 9단 번개소문(P) 제3보(81~130) 번개소문의 名局 베스트
흑1~5까지 후수로 당할 수밖에 없다.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호리호리한 몸매의 번개소문은 그 옛날 사카다처럼 번개처럼 해치운다. 그리고는 날렵하게 백6으로 뛰어두면서 상변 흑 모양을 견제한다. 하긴 이렇게 되고 보니 초반 기세등등하던 joonkimomo의 흑 세는 많이 위축되었다. 우변에서 흑11로 백 한 점을 차단하며 계속 중앙 쪽을 두텁게 하려 하자, 백12,14로 또 견제구를 날린다. 한 점을 품으려 하면 품을 대산을 작게 만들어 버리고 넓게 품으려 하면 안에서 살아버릴 것 같고, joonkimomo는 답답하다. 흑15로 이번엔 넓게 품으려고 하자 백96으로 끊어서 또 응수를 물어보는 것이 고수다운 행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흑의 입장이 꽤나 난처해 보인다. 결국 백20까지 통째로 살려보겠다고 나선다. 그도 그럴 것이 중앙 백을 연결하면 우변 흑이 괴롭게 될 것이고, 자금 백20에서 손을 놓게 되면 114의 곳(미리 나와 있어서 김 샌다.^^) 으로 쳐들어간다. 진퇴양난이 바로 이런 것이다. 흑21로 나와 끊어서 싸울 도리밖에 없다. 이때 백32까지 살살 기어 나오면서 중앙을 살리더니 대망의 곳 백34로 쳐들어간다. 문제는 우하방면의 흑이 사는지 죽는지가 아니다. 이미 이곳은 흑이 그 위세를 떨치는 연탄공장이 아니던가. 따라서 이곳이 무너지면(거꾸로 흑이 잡을 길이 없다면?) 이미 바둑은 어렵게 된 셈이다. 결국 흑47로 살았지만 백48,50으로 중앙을 차지하게 되어서는 바둑은 기울었다. 하긴 이기는 바둑치고 명국 아닌 것이 있겠냐만, 치고 빠지는 전형을 보여준 벙개의 명국이다. (원고 올리고 나니, 또 joonkimomo와 벙개가 만나서 두는 구나. 몬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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