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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구리, 다시 일어나라

최근 연패 늪에 빠져

조성규2009-09-07 14: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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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9단(왼쪽)이 아함동산배 본선추첨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톰닷컴)

구리가 또 졌다. 제11회 아함동산배 8강에서 중국의 어린 장수 콩멍위에게 졌다. 전력을 다해 이 어린 장수의 발걸음을 되돌리려 했지만 결국 콩멍위로 하여금 국내 주요 기전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르게 해주었다.

구리가 질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아무리 수준 높은 고수라 해도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바둑의 일인자로서, 또한 세계바둑의 왕자로서 구리는 최근 빈번히 지고 있다. 게다가 대국 내용도 약간 엉망이다. 무엇인가 잘못된 듯한 느낌이다.

창치배 8강전에서도 졌고, 아함동산배 8강전에서도 막혔다. 이세돌과의 봉황고성 대결에서 진 영향인 듯 하기도 하다. 이러한 컨디션이라면 앞으로의 세계대회에서 사람들을 걱정스럽게 만들 것 같다.



▲ 제 13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구리 9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구리의 컨디션에 대해서 바둑팬들은 이미 여러 의미 있는 말들을 했다. 그중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은 구리가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6개의 세계대회에서 우승했고, 국제 무대에서 잠시나마 이창호, 이세돌의 세력을 잠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구리는 그래서는 안 된다. 구리는 오랫동안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던 한국에 대항하는 중국 최강의 기사로 중국바둑의 특별한 인물이다. 따라서 어깨에 짊어진 짐이 어떠한 기사들보다도 무겁다. 그렇기 때문에 구리는 노력에 노력을 더해야 한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중국바둑보다 우위에 있던 한국바둑으로부터 벗어나 역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구리는 다시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절대로 스승인 녜웨이핑의 예전 행보를 똑같이 걷지 말아야 한다. 각종 사교 모임을 모두 사양하고, 정진을 거듭하는 것이야말로 일류 고수의 필수 과목이다.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후일의 결과는 아주 혹독할 것이다. 한 번, 두 번 지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이제 막 이뤄놓은 봉우리를 허물어뜨리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어 후회해도 늦을 것이다.

http://blog.sina.com.cn/pbld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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