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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roz ○ 9단 계룡산(P) 제1보(1~42) 신규 열정파, 계룡산(P) 일단 대회장인 유성에 32명의 절대고수가 선수로 참가했고, 또 10여명은 인터넷이나 TV해설 관계로 빠져있고, 그보다 더 많은 소소회(청년프로연구회모임) 회원 수 십 명은 연수삼아, MT삼아 그곳을 단체로 방문했다. 물론 그곳에서도 인터넷이야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야외활동이 많을 것이다. ‘외톨이’라면 방구석에서 인터넷을 부여잡고 있을지 모르지만. 워러도 내일쯤은 유성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고수들이 득실대는 곳을 방문하고 오면 왠지 바둑이 강해질 것 같아서 고민인데…. 계룡산(P)님의 바둑을 소개한다. 요즘 스산한 타젬대국실의 최다대국자이다. 바둑이 열정적이긴 하지만, 철이 외톨이 가닥구 등 타젬 초일류들의 반열에는 들 수 없다. 그러나 바둑의 열정만큼은 joonki 번개소문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계룡산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급속한 인기가도를 달리는 사범이다. (계룡산에서 MT하는 것 아닌지 몰러~)
상대도 처음 소개하는 중국의 roz. 그 역시 절정고수는 아니지만 꾸준하고 준수한 갤러리수를 자랑한다. 흑이 roz. 흑1,3으로 향(向)소목은 오랜만이다. 여기서 흑5로 빈 귀를 걸치거나 굳히지 않고서 변을 차지하는 것도 특기 사항. 백6으로 여유 있게 걸쳐간다. 바둑이론 중에 상대가 강한 곳엔 얼쩡거리지 말라는 것이 있다. 백6으로 느슨하게 걸쳐간 이유는 다음 협공을 당하게 된다면 이미 두어진 흑5로 인해서 좌변 언저리가 집으로 굳어 질 것이고, 백은 심하게 몰리게 될 터. 흑11도 백6과 같은 맥락이다. 14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여 백이 좀 더 강한 모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다음이면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느슨함이다. 참고로 백24로 호구를 쳐도 앞서 협공한 흑11은 비교적 자유스러운 곳에 위치해있다. roz의 기풍을 여실히 볼 수 있는 대목이 나왔다. 백26으로 용산언니가 대망의 곳을 뻗자 흑27로 실속을 찾고 백28로 씩씩하게 뻗자 흑29로 우상귀를 굳히고, 계속해서 백30으로 환격을 노리자 흑31로 발 빠르게 큰 곳을 가고 만다. 거북이 앞에서 축지법을 쓴 장면이다. 백32의 귀굳힘에 흑33으로 뛴 수는 실익이 모호한 교환이지만, 위쪽 백이 두텁게 자리 잡았으니 필수. 백34로 굳히자 흑35로 바짝 접근이다. 백36은 단급인정시험문제와 흡사한 곳 백36으로 모자를 짚는다. 42까지는 이런 정도의 곳. 이미 끝내기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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