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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마싯네(中)는 동생배 다크호스

제3보(1~57)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09-24 16: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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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공짱타약(P)  ○ 9단 massiness

제3보(84~140) 마싯네(中)는 동생배 다크호스

massiness는 사실 이번 동양생명배를 겨냥하는 강타자이다. 사실 자주 타이젬에 접속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들어오게 되면 많은 대국을 하는 것으로 보아 시간에 여유가 있는 프로기사임에 분명하다.

최근 50대국 정도만 살펴보아도 massiness는 자주 패하지도 않지만 연패가 없다. 13연승 후에 1패, 14연승 후에 1패 이런 식이다. 그동안 물리친 한국의 고수가 또한 화려하다. 울아가 아쉬워서 폭풍 코브라더스 붙박이 공짱타약 강진열 한대화 블링블링 등 막강프로라고 인정되는 고수들이 전부 한판 이상씩 나가떨어졌다.

연전연승하는 동안 ‘건면세대’와 1승1무1패를 기록하였다. 건면님은 꾸준한 호성적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극강9단은 아니다. 그런데도 '보통9단'을 massiness같은 초강자가 확실히 제압을 못한다는 것은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는 얘기. 아마도 마싯네를 이기려 한다면 그가 패한 바둑을 열심히 보는 것도 좋은 공부일 것이다.

실전

바둑으로 돌아와서-.
백1로 슬라이딩하여 귀를 약간 도려내면서 7까지 안정하는  massiness. 이로써 백이 미세하나마 조금 두터운 형세가 되었다.

얼른 계산을 해본다면, 흑 집은 좌상귀가 10집약. 우상귀 18집. 하변일대가 15집정도. 따라서 총 43집 가량이다. 백 집은 우하귀가 8집. 좌하귀 15집. 우상귀 5집. 좌변 10집정도. 덤 7집반. 토털 45집은 된다.

그럼 백이 2~3집 유리? 좌변 백을 10집이라도 본 것은 아주 염세적인 계산이면 또한 좌변 흑 두 점을 제어하고 있는 모양도 1집도 계산에 넣어 두질 않았다. 이것저것 감안하면 백이 상당히 좋은 구도임을 알 수 있다.

흑8로 기어 나오는 것은 방금 계가에서 보듯이 흑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서 그렇다. 흑12로 단수를 칠 때 백13으로 허허실실 전법으로 나오는 것이 요령이며, 20까지 흑은 제법 실리를 벌어들었다.

우상귀를 10집약으로 분류했는데 지금은 18집 정도가 되니 10집 가까이 불어났다. 그러면 백은 중앙에서 보다 두터워졌다는 것으로 대가가 될 것인가? 워러가 보기에는 중앙 두터움이 불어난 실리보다 낫지는 않겠지만 얼추 그 정도는 되어 보인다.

백23으로 푹 찌르자 또 흑의 엷음이 금세 탄로 난다. 백27까지 된 상황에서 흑‘가’로 하변을 또 지키자니 이건 단순한 연결밖에는 되지 않는다. 따라서 흑28,30으로 나와 끊어버린다.

흑36으로 한점을 잡아들이자 백39로 껴 붙여서 또 요석을 살리려 든다. 마싯네의 집요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 흑46으로 얼기설기 호랑이를 둘러싸려고 하지만 김밥 옆구리 터지듯이 백47로 터져 나온다. (아, 흩어지는 우엉 단무지 맛살 시금치 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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