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오키 기쿠요가 노장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9월 25일 중국 광둥에 있는 둥관국제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라운드 4국에서 아오키기쿠요 8단이 왕천싱 2단을 물리치고 일본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1968년생인 아오키기쿠요 8단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2000년 여류학성, 2001 여류최강전, 2006 여류명인전 우승 등 일본 여자대회 10회 우승에 빛나는 아오키기쿠요 8단은 중반 전투에서 손해를 봤지만 끝내기에서 승부수를 띄워 국면을 역전시켰다.
일본이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정관장배 1라운드가 종료됐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중국 3승, 일본이 1승을 거뒀지만 우리나라는 김윤영 초단과 윤지희 2단이 모두 패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004년 정관장배, 2007년 대리배 우승에 빛나는 여전사 박지은 9단과 2006년 한국바둑리그 본선, 2007년 대리배 준우승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혜민 5단이 남아있어 아직 비관하기엔 이르다. 여기에 올해 11승 11패를 기록 중인 박소현 2단도 2005년 입단한 이후 꾸준히 바둑공부에 매진하고 있어 기대된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정관장배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다가 3회부터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5회와 6회를 중국은 3, 4,7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을 때에는 예꾸이, 왕샹윈 , 송롱후이 등의 기사가 1라운드부터 연승을 시작해 5승 이상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일본이 중국의 1라운드 연승을 저지해 앞으로 정관장배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사다.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며, 3연승부터는 별도의 연승상품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2차전은 서울에서 12월 20일부터 펼쳐진다. * 정관장배 사진은 중국 현지에 나가있는 '사이버오로'에서 제공하였습니다. ■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라운드 결과
■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출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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