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은 9단을 이긴 조혜연 8단(왼쪽).

9월 28일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STX배 여류명인전 토너먼트에서 조혜연 8단이 박지은 9단을 물리치고 패자조 결승에 올랐다. 오늘 대국을 승리한 조혜연 8단은 김혜민 5단과 도전자결정전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 여자바둑을 대표하는 기사이자 라이벌인 두 기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대국은 조혜연 8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997년 입단한 두 기사는 입단한 이후 조혜연 8단은 제9,10기 여류국수전, 제5기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했고, 박지은 9단은 제2회 정관장배, 제1회 대리배 등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성적도 엇비슷해서 조혜연 8단이 26승 13패, 박지은 9단이 25승 15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전적은 조혜연 8단이 12승 5패로 크게 앞서있다.

STX배 여류명인전은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주)STX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천 2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명인전의 타이틀보유자는 루이나이웨이 9단으로 현재 5연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