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전(13일)과 8강전(14일)이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삼성화재연수원에서 열린다. 단판승부의 이변을 최소화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거쳐 정해진 16강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국가별 16강 진출자 숫자를 보면 중국이 10명으로 단연 강세. 세계 1위 구리를 위시해 콩지에, 창하오, 천야오예 9단 등 막강 선발진에 저우루이양 5단, 치우쥔 8단, 딩웨이 9단 등 허리진도 화려하다. 반면 한국은 이창호, 최철한, 박영훈 9단 등 3강에 허영호 7단, 송태곤 9단이 올라왔다. 한국은 32강 한중전에서 강동윤 9단, 박정환 6단 등 톱랭커가 실족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은 야마시타게이고 9단 혼자만 16강에 올랐다. 과연 한국은 중국과의 5-10 승부에서 몇 명이 살아남아 4강까지 올라갈 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16강 한중전은 최철한-천야오예, 송태곤-치우쥔, 허영호-저우허양, 이창호-딩웨이, 박영훈-왕야오의 대결로 이뤄져있다. 한국로서는 어려운 대진이 없다는 게 다행이다. 최철한은 천야오예에게 1승3패로 뒤지고 있지만 이창호와 박영훈은 딩웨이와 왕야오에게 1승씩을 거두고 있어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송태곤, 허영호는 비교적 쉬운 상대와 만났다는 게 일반적 평가여서 선전이 예상된다. 중국의 구리는 창하오, 류싱은 저우루이양과 만나 '형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일본기사 중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야마시타는 콩지에와 만난다. 이번 삼성화재배는 지난 1988년 후지쓰배 개최 이후 100번째 세계대회다. 지금까지 한국이 60회를 우승해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그 뒤를 일본(20회), 중국(18회)이 따르고 대만은 겨우 1회 우승했다. 개인별로 보면 이창호 9단이 21회로 최다며 이세돌 9단이 12회, 조훈현 9단이 11회로 한국기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록은 과거의 영화일 뿐. 올 들어 한국은 중국전에서 127승242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최근 급격하게 황사바람에 밀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삼성화재배는 '이세돌 없는' 한국이 중국과 대등한 대결을 지속할 수 있을 지 시금석이 되는 대회다. 삼성화재배에서 한국은 지난해까지 9회 우승했으며 중국, 일본이 각 2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억5천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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