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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외톨이, 신문에 나오다

제1보(1~35)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10-23 19: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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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외톨이(한국)  ○ 9단 thestar(중국)

제1보(1~35) 외톨이, 신문에 나오다

중독이다. 연승행진이 깨진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도 외톨이가 등판하면 일하다가 말고 또 대국실로 직행하곤 한다. 그리고는 끝날 때까지 갤러리들과 잡담을 하곤 한다. T머니도 하나 없어 베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의 바둑을 끝날 때까지 구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 중독이다. 엊저녁에는 화제의 빅 판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이쯤 되면 거의 중독이다. 이 중독의 끝은 파멸이라고 하던데…. 여하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외톨이의 대국이면 중독이 될 만도 하다. 오늘 현재 중국의 loveddlove, GGGGAAAAG, tryortry, thestar에게 2패씩을 당했고 sxkr, ykpck에게 1패를 당했다. 물론 진 것만 추려서 발표한 것이다. 이제는 연승에 대한 부담이나 김장감이 떨어져서 간혹 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외톨이가 타이젬의 초강자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너무 고무적이다. 외톨이가 자주 접속하는 한 이놈의 중독 끼가 사라지지는 않을 듯하다.

기보

2패를 당한 thestar에게 설욕전이다. 흑이 외톨이. 흑7의 두 칸 협공을 보니 요즘 최신형정석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다. 백8로 양협공하는 수가 최신식이다. 이 수는 <참고도>처럼 흑1로 받아서 귀를 백2로 들어가게 되면 흑이 외곽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백이 A에 있는 것보다는 운신이 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참고도

그렇다면 당근 흑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이고, 다른 정석을 구상해야 할 터. 그것이 바로 흑9이하의 정석이다.

흑21로 젖힐 때 백22로 젖혀가는 것이 정형이다. 만약 여기서 백이 25로 받는다면 흑은 22자리로 늘어서 잡으러 갈 것이다. 그렇다면 흑23,25로 빵때림이고 백도 24로 상변에서 터를 잡았다.

이 결과는 어떨까? 물론 흑이 집이 더 이득이다. 그러나 흑의 귀에서 백이 오히려 선수를 잡았으니 그리 백으로서 억울할 것은 없다. 이제 이후의 바둑의 초점은 우변 흑이 얼마나 부풀어날 것인지가 문제이다. 흑27은 비좁은 곳이지만 크다는 뜻이고 백28로 한발이라도 흑 진을 좁혀야 한다는 뜻이다.

흑29로 제2라운드 공이 울린다. thestar는 백30으로 똑같이 걸어가서 ‘당신은 어찌 받을 것인지’를 묻고 있다. 그러자 외톨이는 흑31로 걸쳐가서 국면을 단순하게 쪼갠다. 이렇게 되면 흑35까지는 당연한 갈림이다.

22일자 <스포츠서울>에 나온 기사 한 토막을 소개한다.
(중략) 바둑팬들은 중국의 ‘강9단’들과 맞서 그만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국내기사는 극소수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강동윤 9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이세돌 9단.  ‘외톨이’라는 ID가 지난 7월 휴직계를 내고 반상을 떠난 이9단의 외로운 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바둑평론가 진재호 씨는 "이세돌 9단이 확실시 된다.승부욕이 엄청나고 전광석화같이 빠른 수읽기와 중국 프로기사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가는 파워 행마가 이 9단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했다.약점이 보이면 숨도 쉬지 않고 몰아붙이는 것이 딱 이세돌 9단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세돌 9단은 묵묵부답이다.

바둑팬 김진호 씨는 "쾌도난마를 연상시키는 '외톨이'의 매력에 푹 빠졌다.이제 그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오히려 익명의 신비한 존재로 남아 중국의 프로들을 물리쳐주기를 바란다"며 '외톨이'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했다. (끝)

<위에서 말한 진재호 씨는 워러기자인데 워러는 외톨이가 이세돌이라고 꼭 찝어서 말한 바 없습니다요.^^ 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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