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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젬9단분석]

ykpcx- 스나이퍼

ykpcx- 스나이퍼

북악검신2009-10-26 18: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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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지난해 하반기 예비군 훈련부터 올 상반기 훈련까지 소속 예비군 중 2500여 명을 저격수로 선발해 훈련을 실시해왔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특성상 유사시 시가전에 대비해 저격 임무를 맡는 예비군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저격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방사 관계자는 “현대화된 전장 실상 및 전시 임무를 고려해 향방 예비군의 저격수 편성을 추진해 지난해 하반기 향방 작계 훈련부터 저격수를 편성해 훈련에 참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울창한 숲이 있는 독일과 프랑스의 전선에서 저격수는 보병에게 큰 위협 요소였다. 특히 시가전이 일어나면 고위 장교나 통신병이 첫 목표물이 됐고, 사단 병력은 저격수를 찾기 위해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독일과 힘겨운 전투를 치렀던 소련은 시가전을 대비해서 대대 규모의 저격수 부대를 따로 편성할 정도였다. 태평양 전선에서는 일본군이 동굴과 나무 위에 몸을 숨긴 채 미군을 공격했고, 미군은 공격을 받고도 저격병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죽을 지경이었다.


몇 달 전에 한 중국 아이디의 대국을 관전했던 필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그의 대국을 찾아 방을 옮겨 다녔으니 그가 바로 ykpcx다.

ykpcx는 7단에서 1패 8단에서 3패를 당하는 바람에 전승 9단은 물거품이 됐다. 그는 2008년 12월 2일 xbaishen과 첫 9단 대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단 전적은 299승 102패로 승률이 74.56%나 된다. 그는 최근 12연승을 포함해 현재 20국에서 17승 3패로 통산 승률을 웃도는 85%의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ykpcx를 young king personal computer ecstasy로 나열해 보면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 온라인 속기 대국을 두는 젊은 패자(覇者)로 해석해 보았다. 한·중·일 대표 기사들의 장점을 예로 들어 ykpcx의 기풍을 살펴보자.

첫째, 날카로운 응수타진과 임기응변이 자유롭다. (조훈현)
둘째, 세력을 활용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유창혁)
셋째, 대세점을 놓치지 않고 복잡한 국면을 알기 쉽게 정리한다. (이창호)
넷째, 새털처럼 가벼운 행마가 돋보인다. (마샤오춘)
다섯째, 견실하고 냉정하다. (고바야시고이찌)
여섯째, 접근전이 강하고 파괴력이 있다. (이세돌, 사까다에이오)
일곱째,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지만 기간이 짧다.

다시 말하면 ykpcx는 역전승보다 완승국이 많고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에 가까워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ykpcx가 대국한 인기 아이디들과의 전적을 알아보자.

1. ykpcx vs 공짱타약(P) = 8 대 4
2. ykpcx vs 건면세대 = 9 대 7
3. ykpcx vs 폭풍(P) = 7 대 5
4. ykpcx vs 동양의빛 = 3 대 0
5. ykpcx vs 첨성대(P) = 3 대 0
6. ykpcx vs joonki = 3 대 0
7. ykpcx vs 철이(P) = 3 대 1
8. ykpcx vs slow(P) = 2 대 0
9. ykpcx vs 이겨봐(P) = 2 대 0
10. ykpcx vs 18JieMahua = 2 대 0
11. ykpcx vs 불꽃(P) = 2 대 1
12. ykpcx vs icaoicao = 2 대 2
13. ykpcx vs anchampion = 1 대 1
14. ykpcx vs 블링블링(P) = 1 대 1
15. ykpcx vs 외톨이 = 1 대 0
16. ykpcx vs 한대화(P) = 3 대 4
17. ykpcx vs 마시멜로(P) = 0 대 2
18. ykpcx vs 아로하(P) = 1 대 2
19. ykpcx vs 코브라더스 = 0 대 1
20. ykpcx vs 아쉬워서 = 0 대 1
21. ykpcx vs 3586 = 0 대 1
22. ykpcx vs hua = 0 대 1
23. ykpcx vs 계룡산(P) = 0 대 1

10월 21일 자정 무렵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외톨이와 ykpcx가 마주쳤다. 외톨이는 15연승을 질주하다가 몇 판 넘어지면서 큰 손들이 자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베팅은 외톨이 쪽으로 쏠렸다.

바둑은 처음부터 샅바 싸움이 치열했다. 외톨이는 자신의 주무기인 수읽기를 내세워 강력한 펀치를 휘둘렀지만 ykpcx는 묵묵히 참아냈다.

외톨이의 공격이 끝나자 ykpcx는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장전된 탄알을 정조준하고 발사함으로써 패싸움이 시작됐다. 외톨이도 맞받아치면서 대국장은 두 기사 외에 천 명 가까운 관전자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결국 바꿔치기로 승기를 잡은 ykpcx는 연이은 외톨이의 공세를 무위로 돌리며 항복 문서에 사인을 받았다.

추측하건데 ykpcx는 중국 바둑 갑조 리그의 상위 팀에 속해 있고 국내 타이틀은 이미 획득했으며 세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을까? 또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이나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같은 스포츠 스타처럼 중국에서는 국보급 선수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필자의 예상이 맞는다면 ykpcx는 곧이어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아쉬워서와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꼭 만나서 흥미 만점의 대국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는 가을의 전설을 쓸 것인가?

다음은 앞에서 언급했던 ykpcx(흑)와 외톨이(백)의 대국이다.

참고도1

백1로 우하귀 흑진영에 다가섰다. 흑도 귀를 굳히면 보통이지만 좌하귀에 싸움을 걸어갔다. 봉쇄를 피해서 백11로 붙이고 나왔을 때 흑12로 귀를 빼았겠다고 선언한다. 흑14로 이선에 둔 것이 좋은 행마다. 백15는 적극적인 수법. 흑18,30으로 맞끊어 간 것이 격렬한 수였다. 


참고도2

백1로 뻗은 수로는 백5로 단수를 치고 흑8자리에 이어 두었으면 어떨까 싶다. 만약 흑이 백3자리에 두어 한점을 잡으면 백은 뒷문을 선수로 막고 좌상귀에서 목자로 다가서고, 흑이 이선으로 넘자고 하면 백3자리에 뻗고 흑12로 둘 때 백15로 두어 축으로 잡는다. 실전은 백의 세력에 약점이 남았다. 우변에서 백23으로 어깨를 짚은 수가 경쾌하다.


참고도3

우변 백2로 뛸 때 흑3으로 먼저 찌르고 흑5로 이은 것이 배워둘 만한 수법이다. 우변이 결정되고 나중에 흑3으로 찌르면 백은 다르게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백26까지 서로 장기전의 양상이다. 드디어 흑27로 움직이면서 백 모양의 단점을 건드려본다.


참고도4

흑16으로 젖히자 백17로 끊어갔다. 백19로 뻗었을 때 흑20으로 코붙인것이 맥점이다. 흑26까지 흑은 가볍게 타개했다. 흑이 하변에서 백 모양에 맛을 남기고 상변에서 패를 걸어가 쌍방간에 양보할 수 없게 됐다.


참고도5

백1부터 흑모양의 단점을 추궁한다. 흑16까지 흑이 삶을 취하자 백17로 큰 패가 발생했다. 흑30까지 상전벽해다. 백모양보다는 흑모양이 훨씬 커서 백도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고 한다.


참고도6

백4로 젖힐 때 흑5로 물러난 것이 노련하다. 그냥 일선에서 막으면 백이 호구로 버텨서 우변 백의 타개가 쉽다. 백14로 살자고 했을 때 흑15,17이 끈끈한 수였다. 흑 돌의 숨이 붙어 있는 것이다. 흑43으로 두 눈을 내자고 했을 때 백44는 부득이하다. 만약 이수로 흑45를 두어 흑을 잡으려고 한다면 백42의 한 줄 아래에 두어 백이 곤란하다. 백의 한 수 부족! 우변 백이 살았지만 흑도 하변에서 수를 냈다. 이래서는 큰 차이다. 초반 백의 좌변 처리가 약간 손해로 보인다.

ykpcx의 완승국이라 할 수 있다.  

제 7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의 본선 32강에 오를 아이디가 거의 확정됐다.

ykpcx는 이번 대회 예선 2조로 편성됐지만 대국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서 기권패로 처리돼 아쉬움이 크다. 아마도 대국 시간을 착각하거나 급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가 남은 본선 시드를 받거나 아니면 2차 예선 시드를 통해 올라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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