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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획기사]

8명 특급기사, 화룬호텔배에서 격돌

tygem2003-01-07 11: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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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가 전하는 중국통신]

8인특급기사, 화룬호텔배에서 격돌

왕레이, 창하오, 저우허양, 마샤오춘 등 상위랭커 모두 참가

저우허양(왼쪽) 8단과 구리 7단이 지난해 12월 31일 화룬호텔배 초패전에서 각각 위빈 9단과 마샤오춘 9단을 꺾고 승리했다.
제2회 화룬호텔배 초패(超覇)전이 구랍 31일 베이징(北京) 화룬호텔(華潤飯店)에서 열렸다.

화룬호텔배 초패전은 초청된 8명의 기사가 속기로 토너먼트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중국 등급점수 랭킹 상위를 차지한 왕레이(王磊) 8단, 저우허양(周鶴洋) 9단, 창하오(常昊) 9단, 마샤오춘(馬曉春) 9단, 구리(古力) 7단 등 5명과 전기대회 우승자 위빈(兪斌) 9,단 그리고 특별초청기사인 천주더(陳祖德) 9단과 녜웨이핑 9단이 자웅을 겨룬다.

대진 추첨 결과 위빈 9단:저우허양 9단, 마샤오춘 9단:구리 7단, 천주더 9단:녜웨이핑 9단, 창하오 9단:왕레이 8단으로 각각 상대가 결정됐는데, 공교롭게도 70년대를 주름잡았던 녜웨이핑 9단과 천주더 9단의 세월을 뛰어넘은 舊라이벌전과 현 대륙의 황제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쳐야 하는 왕레이 8단과 창하오 9단의 新라이벌전이 동시에 펼쳐지게 되어 이채롭다.

구랍 31일에는 두 판의 대국만 진행되었는데, 저우허양 9단과 구리 7단이 각각 위빈 9단과 마샤오춘 9단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춘란배 탈락 충격 잊고 새해 준비하는 중국바둑계

13일 삼성화재배 결승 시작으로 농심배, 도요타덴소배 결승 임박

계미년(癸未年) 새해가 밝았다.
중국 바둑계는 임오(壬午)년 마지막이자 유일한 자국 주최 세계기전인 춘란(春蘭)배 4강전(12월 28일)에서 자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해 우승컵을 네 번씩이나 외국에 넘겨준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듯 이에 관련된 기사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 가운데 춘란배 준결승전 현장에서 검토를 주도했던 천주더(陳祖德) 중국기원 원장의 인터뷰 내용이 있어 간단히 소개한다.

"창하오(常昊)의 실력은 이창호에 비해 아주 약간의 차이가 나는데. 그 차이는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창하오는 한 판의 바둑을 두며 단지 몇 차례 미묘한 실수를 할 뿐 이지만, 그것으로 곧 승기를 잃고 만다. 언제나 차이는 그 정도다."

한편 무난히 이기리라 믿었던 뤄시허(羅洗河) 9단의 패배는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경적필패(輕敵必敗:적을 얕잡아 보면 반드시 진다)’ 때문이라고 한다. 준결승 추첨식에서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과의 준결승이 결정되자 함박 웃음을 지었던 뤄9단의 모습을 보고 중국 모 신문사 기자가 신중을 당부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

비록 패배의 상처는 크지만 새해를 맞아 이를 빨리 잊고 새로운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굵직한 세계대회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진출해 있는 창하오 9단(왼쪽)과 삼성화재배 결승전에 오른 왕레이 8단의 세계제패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월 13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는 중국랭킹 1위 왕레이(王磊) 8단이 출전 첫 세계대회 우승을 꿈꾸고 있으며 20일부터 상하이(上海)에서 펼쳐질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에서는 중국의 희망 후야오위(胡耀宇) 7단과 뤄시허 9단이 동반 출전해 중국에 첫 단체전 우승을 안겨주려 한다.

그리고 29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질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에는 중국의 간판스타 창하오 9단이 출격해 역시 첫 세계제패에 도전한다.

특히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될 삼성화재배 결승전은 중국으로서 최근 침체된 흐름을 반전시킬 최적의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 왕레이(王磊) 8단의 거칠 것 없는 상승세가 첫째, 상대 조훈현 9단이 최근 체력적인 한계를 보이며 하향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둘째, 중국 베이징으로 결승전 장소가 변경돼 홈경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셋째 이유라고 한다.

과연 왕레이 8단이 침체된 중국 바둑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는 1월 13일, 14일, 15일 중국 베이징 쿤룬(崑崙)호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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