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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투톱'이면 충분하다

이창호, 박영훈 11월 11일 LG배 세계기왕전 4강전 출격

김지은2009-11-10 1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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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11일) 박영훈(왼쪽)과 이창호가 4강전에 출전한다.

특명! 이창호-박영훈, 동반 결승진출로 LG배 탈환을 확정하라!

11월 1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스톤홀에서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4강전이 시작된다.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LG배 8강전에서 우리나라는 이창호, 박영훈이 중국은 쿵제와 퍄오원야오가 4강전에 진출했다. 대국 후 곧바로 치러진 4강전 대진추첨에서 이창호-퍄오원야오, 박영훈-쿵제의 대국이 결정됐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지난 9일 치러진 LG배 8강전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최상위 랭커들만의 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우리나라가 LG배 8강전이 열리기 직전 치러진 삼성화재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삼성화재배 우승 확정, 정관장배 초반 3연승 등 최근 남, 여 대회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도 관심이 쏠렸다.

내일(11일) 치러질 4강전 대국도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결이기 때문에 이런 관심은 계속 될 것이다. 이창호-퍄오원야오, 박영훈-쿵제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결로 압축된 LG배 4강전을 예측해봤다.


▲ 이창호(왼쪽)와 퍄오원야오가 4강전에서 격돌한다.

치우쥔에 이어 퍄오원야오도 문제없다. - 이창호
중반 이후 치우쥔의 실착을 포착해 삼성화재배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는 퍄오원야오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창호에 대적하는 퍄오원야오는 2007년 중국대회인 초상은행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에는 도요타덴소배와 아함동산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기사로 현재 중국랭킹 6위에 올라있어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이번 8강전에서 전기대회 우승자 구리를 꺾었다는 점, 현재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치우쥔(7위)보다 랭킹이 높다는 점, 또 올해 BC카드배 16강전에서 이창호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퍄오원야오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퍄오원야오가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영원한 제왕 이창호에게 무게가 더 실리는 것은 사실이다. 이창호는 본 대회 우승 4회를 비롯해 세계대회 우승 총 21회 기록을 갖고 있는 세계 최강자. 올해 이창호는 응씨배, 후지쯔배, 물가정보배에서 연속해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38승 25패로 과거에 비해 평범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슬럼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예기사들이 국내, 외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반해 35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결승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창호가 평소의 실력만큼만 발휘한다면 이창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 박영훈(왼쪽)은 중국의 쿵제와 격돌한다.

5연패의 사슬을 끊어라. - 박영훈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중반 이후 특유의 타개솜씨로 결국 후야오위의 항복을 받아냈던 박영훈. 이제 중국의 쿵제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시 격돌한다.

박영훈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쿵제는 올해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본 대회 직전 열린 삼성화재배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등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중국 기사. 이번 LG배 8강에서 한국랭킹 1위 최철한을 꺾었으며 현재 중국랭킹 2위에 올라있는 중국 최강자 중 한 명이다. 특히 박영훈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역대 전적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최근 상승세의 쿵제에 비해 박영훈은 2007년 후지쯔배 우승, 2008년 삼성화재배 준우승 이후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세계대회에서는 약간 주춤했다. 하지만 국내대회인 GS칼덱스배를 차지하고 있고, 어제(9일) 8강전에서 불리했던 대국을 특유의 완력으로 뒤집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빅게임으로 치러지는 LG배 4강전은 11월 11일 오전 10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시작된다. 타이젬에서는 김성룡 9단이 박영훈-쿵제 대국을 문자 생중계할 예정이다.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춘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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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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