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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타]

오바마, 후진타오에 바둑판 선물해

이는 중국 전통에 대한 존중의 표시

조성규 특파원2009-11-20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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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앙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방영된 <环球视线>의 내용 일부를 소개한 것이다.

쉐이쥔이 앵커 : 오늘 오전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환영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식 후 양국 정상은 회담을 나누었고 기자 회견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 오바마 대통령은 고궁을 참관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복과 넥타이를 벗고 내각의 고위관료들과도 떨어져 여유롭게 한 시간 가까이 고궁을 참관했습니다.
고궁박물원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했고, 원장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이 과거엔 중국 황제만이 걸을 수 있었던 길’이라고 설명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굉장히 기뻐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대동한 기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고궁은 정말 장관이며,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아내와 딸과 같이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두 분을 초청했는데, 한 분은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 타오원자오 선생이고, 또 한분은 신화사의 사진기자 류지엔셩 선생입니다. 류지엔셩 선생은 오늘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벌어진 양국 정상회담 현장을 지켜보셨고, 기자 회견 당시 여러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류 선생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중간 생략)

쉐이쥔이 앵커 : 이 사진은 특이합니다. 이는 어제 후진타오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 연회를 가졌던 때의 사진인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후 주석에게 선물을 주었습니까?

류지엔셩 : 맞습니다.

쉐이쥔이 앵커 : 어떤 선물이었나요?

류지엔셩 : 현장에 있던 실무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하와이에서 생산된 한 벌의 바둑판과 바둑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선물은 이전의 우리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건대 바둑은 중국의 좋은 경기 기예의 한가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선물의 이면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을 겁니다. 바둑은 가장 평등하고, 규칙도 가장 단순합니다.

쉐이쥔이 : 하지만 바둑 애호가들은 그런 설명에 동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둑 애호가들은 바둑판의 선물은 바둑의 포석과 같이 그 이면에 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 ․ 미 관계를 더욱 평등한 관계로 만들고 싶다는 암시이고, 그 이전에 양국 관계를 더욱 평화롭게 하기 위해 한 벌의 바둑을 선물한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을 합니다.

타오원자오 : 이 사진을 본 후 저의 첫 느낌은 이것은 중국 문화에 대한 일종의 존중이라는 겁니다. 중국 전통에 대한 존중,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 등은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중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고궁 참관은 단순한 유람이 아닙니다. 중국 문화를 이해하려 하고, 고궁을 이해하고, 만리장성을 관람하려 하는 것은 굉장히 필요한 일입니다. 만약 중국 전통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바둑이 중국의 전통이며 바둑이 중국 현지인들의 것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쉐이쥔이 : 맞습니다.

타오원자오 :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장기가 아닌 한 벌의 바둑을 선물한 것입니다. 만약 장기를 선물했다면 우리들이 보기에 서양 문화를 추천해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쉐이쥔이 : 옳습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중 ․ 미 관계의 여러 가지 주제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바둑 선물에 대한 주제로 인해 우리는 여러 중 ․ 미 관계에 관련된 얘기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대한 여러 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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