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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철이(P), 지구를 구해다오!

제1보(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09-11-23 1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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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철이(P) ○ 9단 tmch
제1보(1~50) 철이(P), 지구를 구해다오!

동양생명배 8강토너 진출자가 딱 절반이 가려졌다. 1,2조에서 불행히도 한국선수는 한명도 없다. 예상대로 2조에서는 이미 2승자였던 hua와 massiness가 한판의 승부와 상관없이 진출했다. (김영환 9단은 1승2패로 탈락) 따라서 1조의 8강진출자 diffme와 love4ever를 포함하면 8강은 모두 중국선수로 꽉꽉 채운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희망이 있는가? 이번주 벌어질 3조의 경기를 예상한다면 결코 쉽지 않다고 보인다. 상당수 유저들이 철이(P)과 외톨이가 등장하는 경기는 거저먹기로 생각하지만, 결코 단판 승부에서는 쉽지 않다. 왜 3판이나 둘 수 있는데, 단판승부라고 하느냐? 이미 2조 대국에서도 보았듯이 첫판과 둘째 판을 이기면 산술적인 확률보다는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 구중 첫판이 가장 중차대한 한판임을 말할 나위가 없다. 

오늘부터 벌어지는 3조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daxiang-번개소문(P), egunl-동양의빛, 폭풍(P)-KTF사랑, littlesis2-철이(P). 한국기사가 5명이 포진해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1명은 올라가게 되어있다. 첫 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때 폭풍(P)-KTF사랑 승자가 오히려 있어보인다. 

철이(P)와 대적하는 littlesis2는 운영자의 표현으로는 중국 톰닷컴의 시드라고 하는데, 그간 타이젬에서 둔 전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따라서 얼마나 강한지 알 수도 없거니와, 중국에서 시드를 내보낼라 치면 밖에 나가서 ‘넘사스럽지 않은’ 멤버에게 줄 것이다. 따라서 검정된 강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egunl-동양의빛의 대진은 객관적은 전력에서는 지난해 동양생명배 우승자인 동양의빛이 소문난 강자와는 거의 두지 않은 egunl보다야 월등한 것 같다. 그러나 역시 가면을 쓰고 대국하는지라 안심할 수 없다. 시합 때만 갑자기 잘 두는 중국선수가 가끔은 있으니 말이다.

daxiang-번개소문(P)의 대국은 가장 박진감 넘치는 대국이 될 듯하다. 우승권까지는 아닐 지라도 타이젬에서 가장 다대국자인 두 대국자의 우정의 무대가 될 듯하다. daxiang의 경우 첫판을 이긴다면 8강 진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오늘 daxiang-번개소문(P), egunl-동양의빛 등 두 대국이 펼쳐진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다. 많은 유저들의 응원을 바란다.

기보

바둑으로 돌아와서-.
이 바둑은 한국의 호프 철이(P)가 꾸준히 트레이닝을 해오고 있다. 동양생명배 전초전을 보면서 그의 선전을 빌어보자.

tmch는 이번 대회에서는 애석하게 탈락했지만, 철이(P)의 스파링상대로는 그만인 강타자이다. 14까지 벌써 좌변은 끝내기만 남긴 채 쉬운 정석으로 마무리 된다.

기본적으로 외톨이처럼 돌이 엉켜 붙는 것을 좋아하는 부류가 있고 철이(P)처럼 네 집과 내 집을 딱 딱 구별하기를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흑17과 같은 수도 외톨이라면 상변 어느 한곳으로 협공을 갈 것이다. 그러나 철이(P)는 유니폼에 모래가 묻을까봐 싫다.

다나순한 국면이 싫어서인지 tmch가 먼저 싸움을 건다. 백18에 대해 흑19로 안정적으로 벌릴 때 당연히 백‘가’로 두 칸을 벌릴 곳인데 백20으로 돌진한다. 백20은 가상한 용기이나 자칫 선수를 빼앗기는 날이면 하변을 흑이 선착할 것이 뻔하다.

흑25로 붙일 때 백은 어찌 되었건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여긴 듯 28로 젖힌다. 그러나 흑28로 되 젖히면서 것으로 보아 31까지 처리된다. 따라서 백32가 필수불가결할 때 대망의 곳 하변은 흑33을 차지한다.

왠지 tmch는 서두르다가 흐름을 잃어버린 것 같다. 흑43으로 날아가면서 끝내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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