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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한대화(P) ○ 9단 위빈 9단 marmera(6단)> 오늘 외톨이 나오는 날 맞쥬? 어제 저녁 8시 외톨이의 등장을 기다리는 대화창의 모습을 캡처했다. 그래도 인기절정의 드라마 <아이리스>와 시청률 경쟁을 한다는 것이 어디인가. 타이젬 유저들에겐 외톨이의 등장을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다. 고수1방 1300명, 동양증권배방 500명, 해설방 400명 등 도합 2100명의 동접자를 기록한 외톨이 바둑. 첫날 대국도 프로기사의 해설을 곁들여주지 않아서 외롭게 대국했던 외톨이. 누가 무래도 외톨이는 타이젬 최고의 인기스타인데, 아직까지는 홀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럴수록 강해지는 우리의 외톨이. 어제도 외톨이가 이겼다. 같은 1승자끼리의 대결에서 계룡산(P)님과 형제대결을 펼쳤으나, 초반 우위를 지켜내지 못한 계룡산(P)의 역전패였다. 그러나 둘째대국까지 지켜보는 워러의 맘은 외톨이가 과거처럼 막강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겨도 위태위태하게 이기는 것이 어째 불안하다. 좀 더 힘을 내어서 결승에서 철이(P)와 외톨이가 마주 앉은 모습을 보고 싶다. 오늘은 최종 8강 진출자가 결정된다. 아마도 외톨이와 위빈이 결국 2승자인고로 경기의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올라갈 확률이 아주 크다. 그러나 외톨이의 자존심상 위빈 정도(?)에게 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전승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야만 계룡산(P)의 성적에 따라 한국기사가 동반 8강에 진출할 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제 밤에 모 기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일전에 철이(P)와 외톨이에 대한 기사를 열심히 써 댔던 그였다. 신문사 내부에서는 이후 후속기사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난리라고 한다. 그 기자는 운이 매우 좋은 사람이다. 오늘 외톨이가 8강 진출이 확정되면 기사거리가 될 것이다. 철이(P)와 외톨이에게 한국바둑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바둑으로 돌아와서-.
백13.17로 되몰아서 흑18까지 옹졸한 모양을 만들어 놓고선 백19,21로 쭉 뻗어두었다. 여기서 흑22가 필요하게 되자 백은 21,23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젖혀서 흑은 압박한다. 만약 58로 여유 있게 ‘가’로 한 칸을 뛰어두었더라면 흑도 ‘나’로 여유 있게 선수하여서 쉽게 수습이 된다. 흑28은 어쩔 수 없는 옹졸한 지킴. 흑이 여기서는 대단히 괴로운 장면이다. 맘 같아서는 28로는 흑‘다’로 쭉 뻗고 싶지만 31 자리에 들여다보는 수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한대화(P) 흑32부터 38까지 ‘살아만 있어다오’ 분위기이다. 여기서 백은 42자리로 늘어주면 흑은 손을 것이니 백74로 끊어간 수는 해설자 박지은 9단의 호평을 받은 수. 백41로 먹여치자 이젠 어쩐 도리가 없다. 우측 흑이 수가 메워지면 어차피 양자충의 형태이다. 따라서 한대화(P)는 결정을 내린다. 백45로 흑 7점을 죽이기로 한다. 그 대신 흑42로 단수를 몬 다음 흑44로 때려서 일단은 한숨을 돌린다. 그런 다음 대망의 곳 흑46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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