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대결 4탄은 중국이 승리했다. '40만불의 사나이' 최철한과 세계일인자를 노리는 콩지에가 자존심건 숙명의 대결을 펼쳤다. 12월 7일 저녁 9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제7회 동양생명배 한중 특별 초청대국 슈퍼대결이 열린 것. 대국은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고 대국 결과 콩지에가 23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타이젬에서 해설을 한 송태곤은 "최철한 9단 너무 아쉽다. 초반 진행에서 최9단의 신수는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다. 좌변을 공격하면서 바둑이 어려워지는 듯 했으나 콩지에 9단이 타개에 성공하면서 바둑은 끝이 났다"고 대국을 평했다. 최철한은 올해 이창호를 꺾고 잉씨배 우승을 차지했고 올 11월 한국랭킹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콩지에 역시 삼성화재배와 LG배 양대기전 결승에 오르며 최근 승승장구 하고 있어 두 기사의 싸움은 시작 전부터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상대전적에서 최철한은 콩지에에게 2승 3패로 밀려있었다. 하지만 대국의 승패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최철한 자신도 승리를 장담했었다. 바둑 팬들은 최철한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아이디 칠푼이 3단은 "철한 사범님 너무 아쉬워 마세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뜨니까요"라며 최철한을 위로하기도 했다. 타이젬에서는 지난해 1월 이창호와 창하오의 정상대결 1탄을 시작으로 3월에는 유창혁과 마샤오춘, 8월에는 조훈현과 녜웨이핑의 라이벌전을 치른바 있다. 모두 한국이 승리했고 시니어 바둑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큰 인기를 얻었다. 최철한과 콩지에의 대결은 제7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 개막을 축하하기위한 이벤트로 거행됐다. 오는 8일(화)부터 11일(금)까지는 동양생명배 8강전이 열린다. 현재 8강에는 중국기사 6명, 한국기사 2명이 올라 있다. 한국은 타이젬에서 절대강자로 통하고 있는 '철이(P)'와 '외톨이'가 중국에 맞서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철이(P)'는 중국의 위빈과 9일(수) 대결을 펼치고 '외톨이'는 'love4ever'와 10일(목) 맞붙는다. 제7회 동양생명배 세계바둑오픈은 동양생명에서 후원하고 동양온라인에서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2천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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