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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우승하고 군입대해 기쁘다

평소 어려워하던 박영훈 상대로 타이틀 따내 기뻐

김지은2009-12-10 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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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이 박영훈에게 승리하며 GS칼덱스배 프로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한승은 대세를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과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1995년 입단한 이후 천원전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사. 타이젬에서 '절대지존'이라는 아이디로 활약하며 유저들에게 친숙한 기사다.

하지만 정작 LG배, 비씨카드배 등 세계무대에서는 기세를 타다가도 주요 길목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 그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오랜만에 국내기전에서 빛을 발휘했다. 바로 GS칼덱스배에서 박영훈에게 도전해 타이틀을  따낸 것. 그동안 학업과 바둑공부로 미뤄왔던 군입대를 앞두고 말이다.

12월 9일 박영훈을 꺾고 종합전적 3-1로 GS칼덱스배 우승을 차지한 그를 인터뷰했다.





▲ 조한승.

- 우승을 축하한다. 타이틀 획득 소감 한 마디 해달라.
도전기에 임할 때 자신이 없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 박영훈은 상대전적도, 대국내용도 좋지 않아 어려워하는 기사 중 한 명인데 그런 기사를 상대로 타이틀을 획득해서 기쁘다.

- 타이틀을 획득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판은.
타이틀 획득을 결정지은 4국도 힘들었지만 2국이 그에 못지 않게 힘들었다. 2국 초반 흐름이 안 좋아서 점심 무렵 던질까도 생각했다. 다행이 나중에 상대가 실수해 운 좋게 역전시켰다. 박영훈이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것 같다.

-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뒷풀이는 했나.
티브로드 관계자 및 안조영, 최명훈 등 티브로드 팀원들, 기자들과 저녁 겸 술을 마셨다. 티브로드 관계자분들이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바로 오셔서 축하해 주셨다. (조한승은 2009 한국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팀으로 활약했다.)

-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나.
군 입대가 별로 남지 않아서 친구들과 평소 고마웠던 분들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어제(9일)까지 타이틀전을 치르고 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사람들을 만날 것 같다.

-늦게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기분이 남 다를 것 같다.
크게 실감은 나지 않는다. 큰 기전에서 우승 하고 가서 기분이 좋다.

- 왼쪽 손에 반지를 끼고 있던데.
여자친구와 맞춘 커플링이다. (기자-바둑계 사람인가.) 아니다. 대학생인데 바둑은 잘 모른다.

- 프로기사 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유리한 바둑을 지거나 중요한 순간에 지면 기억에 많이 남는다. LG배 4강전에서 떨어진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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