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이(P)는 장난꾸러기 ① 어제는 워러가 꽤 바빴다. 하릴없는 백조의 호수도 가끔은 끝도 없는 동심원 때문에 성가실 적이 한번은 있다. 그 한번이 어제였던 것. 익숙한 시각 저녁9시에 이르자 칸트의 조깅처럼 습관이 된 워러는 또 접속. 오늘 따라(어제 따라군요^^) 청초한 박지은 9단의 해설과 함께 boss(P)와 massiness 간의「한중인기9단대항전」제3국을 감상했다. boss(P) 동증배에 기필코 나가겠다는 심산인지 최근 타젬에서 가장 대국수가 급증한 강9단. 지난번 동생배에서는 아깝게 32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반해 중국의 마싯네(massiness)는 동생배 8강에 진출했던 고수. 중국의 강자중의 강자이다. 당시 32강전 때 같은 조에 있었던 boss(P) chaos(P)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실 워러가 돗자리를 깔아서 8강진출자 3명을 맞혔는데, 그 중 1명이 바로 massiness. 동생배의 아픔을 씻어보려던 boss(P). 그러나 폭설에 한파가 겹치고 말았다. 의외로 빠르게 찾아온 massiness와의 리턴매치에서 의욕이 너무 컸든지, 대회를 재미있게 하려고 했는지, 후반 들어 massiness의 승부수에 걸려들어 유리했던 바둑을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한중인기9단대항전」일정
백1로 가만히 찌르고 나오자 외톨은 받지 못하고 흑2로 손을 돌린 것은 이해가 된다. 만약 이 수로 <참고도> 흑1로 받으면 백2로 급소를 찔러갈 때 흑으로서는 기분이 매우 나쁘다. 결국 흑3으로 이을 때 백4로 잽을 던지고 8로 스트레이트를 연타하면 거의 흑은 모양이 무너진다.
그래서 외톨의 선택은 바꿔치기를 감행하는 것이다. 백3으로 재차 엄습하자 외톨이도 내침 김에 흑4로 뚫는다. 좌변은 흑이 기분좋겠지만 백5로 젖혀가니 중앙에 갑자기 스키장이 건설된다. 온 세상이 눈 때문에 피곤한데 또 눈이라니. 백5로 중앙 흑을 두 동강내자 일단 흑6으로 연결하면서 한쪽은 살아간다. 따라서 백7로 받고 나니 좌변을 흑이 차지한 것은 집으로도 전혀 실속이 없다. 그렇다면 흑만 동강이 나서 괴로운 지경인 것이다. 제 아무리 외톨이라도 바둑이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을 되돌릴 수도 없을 것이다. 다시 맘을 바꿔서 흑31로 살려보려 한다. 눈이 번쩍 뜨인 daxiang은 백32로 두텁게 잇고 나서 잡으러 간다. 이제는 이겨가는 길을 본 모양이다. 여기서 마지막 패착이 나온다. 외톨이가 흑10은 안이한 선수활용. 흑이 귀를 당연히 받아 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두었지만 백11로 중앙 쪽에 도움이 되게 때린다. 오로지 한 곳 중앙만 응시한다. 우하귀는 아직도 숨이 붙어있다. 백13으로 차단하여 자체로는 살 수 없다는 주장이다. 흑14로 움직여 보지만 백 15,17로 차단되어 중앙이 완전 통조림이다. 수순은 조금 더 진행되었으나 결국은 중앙 흑이 잡히면서 2국에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② 요즘 대국해설장에 송태곤 박지은 등 젊은 기사들이 해설을 맡으니, 같은 또래로 보이는 우리의 철이(P)가 자주 유저들과 대화를 섞은 흐뭇한 광경을 연출한다. 다음은 민완기자 워러가 잽싸게 캡쳐한 것. 철이(P)(9단)> 송사범님 바둑어때요? (진짜 철이?)
|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