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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배]

외톨과의 7字 인터뷰

결승3국/ 제3보(1~25) 외톨이와의 7字 인터뷰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01-12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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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3국/ 외톨과의 7字 인터뷰
● 9단 daxiang(中 1승1패)  ○ 9단 외톨이(韓 1승1패)

①daxiang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이후, 상당기간을 잠적한 외톨이와 최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은둔형 외톨이답게 단답형 답변 몇 마디만 나누었다. 불과 7글자만 끝난 대화였지만 외톨이가 일단 워러와 대화를 텄다는 점에서 서서히 아픔을 잊어가는 듯 했다.

 -외톨이란 ID를 과연 계속 타이젬에서 볼 수 있을 것인지?
‘글쎄요’
-동양증권배에 참가할 것인가?
‘해야죠’
-(혹시 다른 ID로 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다시 물었다) 외톨이를 타이젬에서 다시 볼 수 있겠는가?
‘네.’

"엥? 이게 다야?"
"외톨이랑 7글자 이상 대화 나눠본 분 있음 손들어봐욧!"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들보다는 낫습니다. 그들은 6글자를 쓴다지요?

-띵똥~ 어서오세요.
'아는?'
-식사하셔요.
'묵자'
-이제 주무세요.
'자자'

제3보(1~25)

백1로 단수를 몰고 3으로 잡아두는 것은 ‘울며 겨자 먹기’이다. 바둑을 좀 안다는 분이 볼 때는 좌변에서 지금 맞 끊고 전투가 벌어진 상황에서 이미 흑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일단 좌변 전체가 백 집이다. 아니 거의 백 집이었다. 나의 화단에서 전투가 벌어지게 되면 그간 곱게 가꾸었던 화단을 숙명적으로 짓 밝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이 못된(?) daxiang을 놓치기라도 한다면?

외톨이로서는 엄청난 부담감 속에 흑을 잡으러 갈 수밖에 없다. 당연히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바둑을 흑이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흑6으로 단수를 몰자 외톨이는 당연히 단수를 받아야 하지만 이을 수가 없다. 18의 자리로 잇다가는 계속해서 7의 자리로 끊어버리면 대마는 너무나 손쉽게 살아버린다.
흑8과 10이 기분 좋은 빵때림이라면 백11,13은 마치 쓰러져가는 ‘하꼬방’의 서까래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

눈물겹다. 굳이 고고한 외톨이가 아니라고 해도 바둑판을 쓸어버리고 싶다. 던지고 싶다. 14 이하 솔솔 기어나가는 흑을 에워싸는 작업이 마치 섞은 새끼줄로 맹호를 포획하려는 듯하다. 드디어 흑22로 위쪽을 끊었다. 이것은 누가 죽든 결판내자는 것이다.

흑24로 기댄다. 흑A가 선수라는 뜻이다. 그러나 백25로 연결한다. 얼른 보게 되면 흑은 중앙쪽 일부를 취해도 워낙 커서 바둑이 될 듯한 장면이다. 어느 쪽을 잡아도 좋으련만, 과연 어느쪽이든지 잡힐 것인지가 문제.

②<아쉬워서>와 <코브라더스>의 대국 중 유저들의 뼈 없는 잡담

진재호(8단)> 워서와 더스의 싸움이군욧 (언제나 그렇듯 그는 바람을 잡는다) 
cjfdmltls(2급)> 아수워서가 이기넹 
vrmengu(2단)> 코 가후배임다.. (마치 속속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신사고(1단)> 코브라가 베팅을 왕창 하는 것 보니 뻔하네. (아쉬워서에게 배팅한 분입니다. 속지 마시길….)
순수미소(1급)> 아쉬워서님은 푸로 10위권 이내인 것은 확실 (그렇다고 코브라더스에게 배팅한 분이 조용히 있을 리 만무하죠.^^)
kangho123(4단)> 작국이 999ㄴㄴ임다 (헉! 이 무슨 망발! 조작대국이 99%라고 하는 말임.)
首丘初心(2단)> 무슨 40억 치고 두는 바둑판에 작 타령이에요. 배팅해서 지믄 작타령하는 문화 좀 바꾸세요. (우하하하. 가끔은 옳은 말씀하시는 분도 있군요. 분명 한 쪽이 잃으면 다른 한쪽은 따는 것이 배팅의 원리이거늘….) 
내발의신(4단)> 작국새는 작타령하고 사는 새. 작국새들은 지가 잃으면 무조건 작국이여..손이 바뀌네 발이 바뀌네..하문서. (<내안의神>을 빙자한 ID같은데, 이런 분은 필시 믿음을 못 주는 법인데, 맞는 말씀만 하시니…z.)

거울속에나(8급)> 전판 보니 아쉬워서님에게 존칭 쓰더라구요 코브라가 (연구 들어갑니다.)
hernam3773(6단)> 코부라가 선뱁니다 (선배가 존댓말을 쓴다? 앞의 명제에 대해 거짓임을 주장합니다.)
패딱지싫어(6단)> 암튼 두 사람 친구사이 맞고요 (이건 또 뭐임? 연구가 안 되고 있습니다. 저마다 잘 났데요^^. 누가 선배란 말이죠?)
거울속에나(8급)> 코브라가 김막말 9단인가? (이거 보세요. 연구는 고상한 분들이 하는 거라니깐요^^.)

반집승부사(4단)> 민주야, 대신아, 한샘아 함보자. (절묘한 시기에 나타나시는 이 분. 엊그제 보니까 찾는 분이 또 한명 늘었던데…, 이 분은 인터뷰 요청을 수 십 번 시도해봤는데 통 대꾸를 안 함.)
보라붓꽃(18급)> 반집이 각 방 마다 모두 도배를 하는 구나 (사실 윗분 도배한 적은 없음. 뜬금없이 나타나서 잊을만하면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키는 정도.) 
신포세이돈(2단)> 한샘이는 빼라 (왜?)
보라붓꽃(18급)> 한샘이는 누구꼬...서한샘을 말하나 (서한샘을 아시는 분은 ‘밑줄 쫙~’ 아시겠네요^^) 
오래비(1단)> 무신 인민군 암호 같네............... (한국전쟁을 겪으신 분인 갚다. 이런 분들을 파헤치면 방위 출신이 많은데…. 워러는 전투방위임.)

거울속에나(8급)> 첨 나타나는 아이디들이 생기면서 고액 베팅해요.... 항상 매년 일어나는 거예요 (히야~. 게 중 도움 되는 야그임) 
물망상어(5단)> 거울님아 1급 비밀사항인데 야그하면 되나요. (엄청 심각하게 지적하심.)
首丘初心(2단)> 초특급 비밀임다 (영업 방침이라는데유?)
짱이쁜재희(3단)> 욕심 버리니 인생이 보이네 (오늘의 명언입니다. 흠…. 이 분은 남은 포인트가 99점이네요. 무료급식소를 내 집 드나들듯 다녔군요. 한때 4억여 원을 보유한 적도 있군요. 3단이신데 묘수풀이가 많이 약한 듯합니다. 굉장히 많이 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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