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도 탈락, 이창호만이 상하이로 간다. 1월 2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10국에서 한국의 박영훈이 일본의 하네 나오키에게 패했다.(191수 끝, 흑불계승) 승리한 하네 나오키는 3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3장과 대결하게 된다. 한국 4장으로 출전한 박영훈은 초반 상변 흑진을 발빠르게 삭감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하변 흑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실리손해를 본 것에 이어 중앙에서 우변까지 이어진 싸움에서도 실패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승리한 하네 나오키는 종국 후 “우변에서 싸움이 났을 때 서로 실수가 나왔다. 160으로 다르게 뒀더라면 내가 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영훈과 하네 나오키의 대국이 종료되면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차전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박영훈, 윤준상, 김승재 등 출전한 선수 3명이 모두 패하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차전에서 김지석이 3연승으로 중국의 기세를 꺾은 성과를 다 까먹은 셈이다. 씨에허와 류싱 등 단 두 명의 선수가 부산에 온 중국. 4장으로 나간 씨에허는 5연승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씨에허는 하네 나오키에게 패해 6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연승상금 3천만원과 함께 대회 초반 한국에 기울었던 승부의 저울추를 중국에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야마시타 게이고, 다카오 신지, 이야마 유타, 야마다 기미오 등이 모두 탈락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던 일본. 하지만 주장으로 출전한 하네 나오키가 씨에허의 연승을 저지한데 이어 오늘 박영훈마저 물리쳐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3차전은 3월 9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3명의 선수가 남은 중국에 반해 한국과 일본은 주장만이 남은 상태다. 3차전 첫 대국(11국)은 일본의 하네 나오키와 중국 3장의 대결로 치러지기 때문에 12국부터 출전하는 한국 3판을 승리하면 대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그 막대한 임무를 지닌 기사는 이번 대회 주최측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창호. 하네 나오키, 구리, 창하오, 류싱 등 남은 선수들 역시 강자 중에 강자들이다. 하지만 농심배 총 11번 출전한 이창호는 그 동안 한국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철의 수문장. 특히 6기에는 막판 5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대역전 우승을 안겼고, 5, 8기에는 2연승으로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한국이 2차전에서 우울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과연 이창호가 3차전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3차전은 3월 9일부터 12일까지 연이어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2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하네 나오키 인터뷰 - 박영훈과 첫 대국한 것으로 아는데 소감은. 처음 대국한 것이지만 상대방의 의식하지는 않았다. (이겨서)그냥 좋다. - 그동안 세계대회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가 이번에 씨에허, 박영훈 등 강자들을 연이어 꺾었다. 본인의 실력이 예전보다 세진 것 같은가. 강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해진다고 믿고 있다. - 3차전에서 중국선수와 둔다. 류싱, 창하오, 구리 중 누구와 두고 싶나. 누구랑 둬도 어려운 상황이다. 어떤 상대와 붙어도 신경쓰지 않겠다. - 일본이 우승할 자신이 있나. 현재 우승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승할 자신은 없다. - 어제 인터뷰에서 오늘 이긴 다음 다음 대국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어제에 비해)자신이 좀 생겼나. 오늘 승리해서 확실히 자신감이 생겼다.
■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 |||||||||||||||||||||||||||||||||||||||||||||||||||||||||||||||||||||||||||||||||||||
총 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