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십단' 박정환이 16강에 진출했다. 1월 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32강전에서 박정환이 김일환을 꺾었다.(221수 끝, 백 6집반승) 박정환은 허영호와 퉈지아시 대국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국은 기세의 정점에 올라있는 박정환과 이상훈, 손근기, 이춘규를 연파하며 노장의 관록을 과시하고 있는 김일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무서운 소년 박정환이 승리했다. 만 13세에 입단한 박정환은 1년 6개월만에 마스터즈 우승을 차지하며 장차 한국바둑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혔던 천재기사. 특히 지난해 십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본격기전 우승을 맛봤고, 다승·승률·연승 3관왕에 빛나는 김지석을 물리치고 천원전 타이틀을 따내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백호년 첫 결승전이 치러진 십단전에서 세계최강 이창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기대주에서 강호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한편, 함께 열린 32강전 대국에서 박영훈이 류민형을 반집으로 따돌렸다. 박영훈은 종국 직전까지 고전했지만 막판 류민형의 끝내기 실수를 응징해 역전에 성공했다. 박영훈과 류민형의 대국을 타이젬에서 해설한 김만수 7단은 "류민형 초단이 잘 두다가 막판에 실족했다."고 본 대국을 평가했다. 안조영, 박정환, 박영훈이 비씨카드배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김기용-한웅규, 김만수-박승현의 32강전 대국이 30일(토) 정오에 바둑TV에서 펼쳐진다. 타이젬에서는 최원용 6단이 32강전 대국을 생중계한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 대국일정 (파란색 글씨가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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