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16강에 올랐다. 1월 31일 낮 1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홍성지 7단을 210수만에 백불계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초반에는 홍성지의 상황이 좋았다. 하지만 이후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후반에는 멋진 타개 솜씨를 보인 이세돌이 승기를 잡았다. 해설을 한 유창혁 9단은 "중앙 보강을 안해 홍성지 7단이 너무 엷어졌다. 공격의 호흡을 약간 늦췄을 뿐인데 그 한 수로 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국기사끼리 대결이 모두 막을 내렸다. 안조영, 박정환, 박영훈, 김기용, 박승현, 이세돌이 각각 한태희(아마), 김일환, 류민형, 한웅규, 김만수, 홍성지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2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는 한국기사와 외국기사, 외국기사끼리의 대결이 펼쳐진다. 첫 날에는 유창혁 9단과 야마다기미오 9단의 대국이 예정되어 있다. 유창혁 9단은 대국에 앞서 "승부는 잘 모르겠다. 자신은 있는데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다음은 이세돌 9단의 인터뷰 내용이다. - 감기에 걸렸나. 목소리가 좋지 않다. 감기가 좀 있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 64강전 승리후 인터뷰에서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훈련법이 따로 있는지. 특별한 훈련법은 없고 근래에 실전 감각을 키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바둑을 잘 두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두고 있다. - 외부활동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 인터넷 해설 등 활발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바둑을 보는 것 보다 해설을 하는 것이 더 집중할 수 있다. 감각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어서 하고 있다. - 최근 중국의 성적이 매우 좋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대결판도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5:5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쪽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해야겠고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16강전에서 콩지에 9단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졌는데 설욕할 자신이 있는가. 지금은 자신감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콩지에 9단도 좋은 선수지만 최선을 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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