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국보 이창호의 세계대회 준우승 징크스 깨기 도전이 시작된다.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가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기원 1층 바둑TV에서 펼쳐진다. LG컵을 놓고 격돌할 기사는 한국의 이창호와 중국의 콩지에. 이창호와 콩지에는 각각 퍄오원야오와 박영훈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대회 8회 연속 준우승으로 우승에 목마른 이창호와 삼성화재배 우승에 이어 LG배까지 노리는 상승세의 콩지에가 맞붙는다.
세계대회 우승이 목마르다- 이창호 세계대회 최다우승(21회)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둑국보 이창호는 5번째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36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결승무대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창호는 지난 5년간 세계대회 우승에 목말랐다. 2005년 삼성화재배를 시작으로 2009년 춘란배, 잉씨배, 후지쯔배까지 총 8번의 세계대회 결승무대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불운을 맛보고 있는 것. 이창호는 국내최대 우승상금(1억원)이 걸린 명인전에서 우승하며 지난해를 마무리 했지만 올해 박정환에게 십단 2연패 허용과 비씨카드배에서 연구생 한태희에게 패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KBS 바둑왕전 결승에서 강동윤을 상대로 1:0으로 앞서나가고 있고 국수전 결승에 오르는 등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서운 기세- 콩지에 이세돌의 휴직기간 동안 세계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기사를 꼽으라면 단연 중국의 콩지에를 들 수 있다. 콩지에는 지난해 12월 제14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본격세계대회 우승 감격을 맛봤고 이번 LG배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 중국기원이 발표한 중국랭킹에서 구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콩지에는 최고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자신감도 상당하다. 콩지에는 LG배 결승에 오른 뒤 “기사라면 당연히 자신감이 있다. 요즘 성적이 좋아져서 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진재호 바둑평론가- "첫 판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세계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는 등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 이창호가 36살의 나이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최근 콩지에가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는 가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해외대국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창호에게 최근 명인전 우승을 차지한 친숙한 장소인 바둑TV에서 LG배 결승이 열리는 점과 2007년부터 콩지에와 치른 5번의 대결에서 총 4승 1패로 앞서 나가고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재미있는 승부가 예상된다. 진재호 바둑평론가는 “22일 결승 1국이 치러진 뒤 24~25일 2국과 3국이 곧바로 열리는 것이 변수다. 내리 연승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하다. 첫 판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결승 3번기를 예측했다. 한·중 랭킹 1위간의 자존심 대결과 백호년에 치러지는 첫 세계대회 결승전(개인전)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춘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 역대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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