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2국 중간소식②]

조훈현, 2대0 완봉승 보인다

삼성화재배 결승2국 오후대국 속개
中 최강 王磊에 중반현재 유망한 형세

조훈현 9단의 삼성화재배 2연패가 유력해지고 있다.

1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30분)부터 이곳 중국 베이징(北京) 쿤룬(崑崙)호텔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조훈현 9단은 중반 전투가 한창인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우세를 확보, 승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형세를 대변하는 듯한 왕레이 8단(왼쪽)의 모습. 맞은편의 조훈현 9단의 자세와 대조적이다.

삼성화재 홈페이지 및 타이젬 인터넷 생중계의 현지 해설을 맡고 있는 양재호 9단은 "초반 좌하 전투에서 흑61이 상식을 초월한 묘착"이라면서 "하변 흑집을 크게 확보한 후 우중앙에서 경묘 중앙 백세를 적절히 삭감해 흑이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우변에 백집이 어느 정도 확보되느냐가 이후 승부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좌중앙 흑61 멋진 감각…중앙 삭감작전도 성공"

그러나 오늘 바둑은 막판에 몰린 왕레이 8단의 결사적인 저항이 예상되고 있어 승부의 윤곽은 오후 늦게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곳 쿤룬호텔 2층 특설대국장에 마련된 대국장 주위에는 어제에 이어 이른 시간부터 많은 중국 기사들과 바둑팬들이 운집하여 검토실과 공개해설장을 가득 메운 채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바둑 열기를 실감케하는 현지 검토실 모습

한국의 바둑매체로는 유일하게 현지에 보도와 생중계를 위한 특파원을 파견한 타이젬은 이번 결승3번기 동안 하루 4~5차례의 속보를 통해 현지의 생생한 소식과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2003년 새해 벽두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는 삼성화재 홈페이지(www.samsungfire.com) 및 타이젬(www.tygem.com)의 인터넷 생중계(해설:양재호 9단)와 KBS-1TV와 KBS코리아의 위성생중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