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에는 공식 대국이 30국 밖에 없어서 점수 변화와 순위 변화가 간단하여 많은 논평이 필요 없다. 그래서 간단한 논평을 하고 랭킹위원회의 전문 위원인 배태일 박사가 보낸 랭킹 제도에 대한 질의 응답을 싣는다.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이세돌이 이창호를 제치고 1위에 올라온 것이다. 이창호는 엘지배 결승에서 콩지에에게 두 판을 졌는데 반해서 이세돌은 비씨카드배 16강전에서 콩지에에게 승리하였다. 그래서 이 결과를 보고 많은 바둑인들이 예상했던 대로 이세돌이 1위에 올라왔다. 안조영이 구리를 이겨서 21점이 올라갔다. 여성 기사들 중에서는 박지연이 정관장배에서 4연승을 거두고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어서 29점이 늘었다. 루이는 여류 명인전에서 2:1로 조혜연의 도전을 물리쳐서 15점을 땄다. 반면에 조혜연은 박지연에게 여류 국수전 준결승에서 이겼지만 루이에게 진 때문에 4점이 내려갔다.
- 실제 대국의 승패 결과가 이론적 승률 기대치에 잘 들어맞는가? 어떤 바둑인들은 프로 기사들끼리의 대국에서 승률 기대치가 90%가 넘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실제 대국 결과는 이론적 승률 기대치 함수에 잘 들어 맞는다. 현대 과학의 가장 기본적 원리인 실증주의에 의하면, 아무리 그럴듯한 이론이라도 실제 관측 자료가 거기에 맞지 않으면 이론이 잘못이거나 자료 수집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배태일 박사는 과학자이고 따라서 2000년도 부터의 몇 년 간의 대국 결과를 분석한 다음 실제 전적이 승률 기대치 함수에 잘 맞는가를 맨 먼저 검사하였다. 실제 전적은 이론에 잘 부합하고, 이런 결과를 배박사가 여러 번에 걸쳐서 그래프와 도표로 발표하였다. - 비씨카드배나 엘지배에서 본선에 본선에 오른 아마추어 기사들이 상위 프로 기사들의 점수보다 높은 임시 점수를 가진 것이 옳은가? 아마추어들에게 중요 기전을 개방한 것이 매우 진취적인 것이라고 칭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 아마추어 중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본선에까지 진입한 사람들이 나왔다. 이들이 좋은 성적을 냈는데 높은 임시 점수를 받은 것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은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것이다.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상위 프로 기사들도 올라가기 힘든 본선에 아마추어 기사들이 바둑 몇 판 이겼다고 그들을 본선에 올라가게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해야할 것이다. 기전의 스폰서가 기전을 오픈해서 바둑을 이기면 본선에 올라가게 하는 것은 진취적이고 칭찬할만한 것이고, 랭킹 제도가 그들에게 임시 점수를 높게 매기면 옳지 않다는 것은 논리에 일관성이 없다. 임시 점수를 매기는 주 목적은 임시 점수를 가진 선수의 대국 상대자들의 점수 변화를 계산하기 위한 것이고, 임시 점수를 가진 선수의 실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 몇 판의 대국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임시 점수가 오차가 큰 것은 당연하고, 또 임시 점수는 그 달의 점수 계산이 끝나면 더 이상 기록에 남는 점수가 아니다. 임시 점수를 가진 선수가 또 대국을 가졌을 때에는 새로운 대국 결과와 과거의 대국 결과를 다 포함해서 다시 임시 점수를 계산한다. 또 임시 점수를 가진 아마추어가 프로로 입단하면 새로운 아이디 번호를 받기 때문에 입단 전의 임시 점수는 입단 후의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대국이 많지 않은 기사들의 임시 점수가 오차가 크므로 그들과의 대국 결과는 점수 계산에서 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임시 점수를 가진 선수와의 대국 결과를 점수 계산에 포함하는 것이 옳다. 그 예로 한태희와 이창호의 대국 결과에 의한 점수 변화를 살펴보자. 이창호는 한태희에게 져서 그의 점수가 21점이 내려갔는데, 한태희의 임시 점수가 200점을 낮게 매기는 것이 옳다고 한다면 이창호의 점수는 24점이 내려갈 것이다. 임시 점수가 부정확해서 생긴 오차는 불과 3점인데, 21점을 내리는 것보다는 24점을 내리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다가 임시 점수가 부정확하니까 아예 포함하지 말자고 하면 3점 때문에 21점을 포기하는 격이 된다. 한태희에게 이긴 안조영의 점수 변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안조영이 그에게 이겨서 그의 점수가 17점이 올라갔는데, 한태희의 임시 점수가 그의 실제 임시 점수보다 200점이 낮았다고 하면 안조영의 점수는 17점이 아니라 12점이 올라갔을 것이다. 12점을 올릴 것인가 17점을 올릴 것인가 논쟁하다가 아예 점수 계산에서 빼자고 하면 이 역시 논리적이지 않다.
- 국제 대회에서 대국이 많지 않은 해외 기사들의 점수가 너무 낮게 매겨진 것이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국제 대회에서 대국이 많지 않은 해외 기사들의 점수가 낮게 매겨진 경우가 많다. 자기 고유 번호를 가진 해외 기사 중에서 대국 수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지난 3년 간의 전적을 가지고 임시 점수를 매기므로 실력이 빨리 느는 신예 기사의 경우에 그들의 실력이 지금보다 많이 낮을 때의 전적을 포함해서 점수를 계산하므로 그들의 점수가 낮게 나올 가능성이 많다. 국제 대회에서의 대국이 아주 낮아서 자기 고유 번호를 가지지 않은 기사들은 무명 기사로 분류하여 그들을 남녀 기사로 분류하여 그들의 전체 전적을 종합하여 무명 기사들의 평균 점수를 계산한다. 그런데 국제 대회에 이따끔씩 출전하는 해외 기사들의 대부분이 예선 첫 판에 떨어져 나가므로 그들의 평균 전적이 매우 좋지 않다. 그래서 무명 선수들의 점수가 낮게 매겨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사들의 자국 내의 대국 결과를 포함해서 랭킹 점수를 계산하는 것이 좋다. 배태일 박사가 인터넷에서 중국, 일본, 대만의 대국 결과를 취합하여 세계 랭킹을 계산해서 '통계적 점수 제도를 통한 한중일 3국의 바둑 실력 비교'라는 논문을 작성하여 바둑학 연구지 2009년 12월호에 발표하였다. 그 후에 2009년 12월말까지에 이르는 대국 결과를 더 많이 취합하여 새로이 세계 랭킹 점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로 나온 해외 기사들의 점수를 이번 달 점수 계산에 도입했다. 그래서 해외 기사들의 점수가 합리적으로 입력되었다. 예를 들면, 탄샤오 (9313점), 퉈지아시(9481), 스위에 (9437), 니우위티엔 (9324), 등의 중국 신예 기사들의 합리적 점수가 입력되었고, 이야마 유타 (9288)와 야마다 기미오 (8931), 등의 일본 기사들의 합리적 점수도 입력되었다. 정관장배에서 박지은이 대국한 중국과 일본의 여성 기사들의 합리적 점수가 입력되어서 박지은이 29점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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