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이 생애 첫 세계대회 8강에 진출했다. 3월 5일 낮 12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기용 5단이 박승현 6단을 불계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기용 5단은 안조영 9단과 8강전에서 맞붙게 되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8강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김기용 5단은 인터뷰에서 "초반에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팻감을 잘못 쓴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줄 알고 있었는데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도 계속 불리했는데 박승현 6단이 마지막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 운이 좋아 이기게 됐다"고 대국을 평했다.
2008년은 김기용 5단의 해 였다. 지금 열리고 있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전신인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신예프로10걸전에서도 우승해 2008바둑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비씨카드배 8강에 오르며 활약하고 있는데 김기용 5단은 "성적이 왜 좋은지 잘 모르겠다. 본선 세 판 모두 역전승이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전했다. 8강전에서 김기용 5단은 안조영 9단과 만난다. 바둑을 둘 때 두터움을 중시하는 김5단은 자신과 같은 기풍의 안조영 9단과 대결을 앞두고 "오늘 승리할줄 몰랐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은 없다. 일단 최선을 다해 두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5단의 세계대회 성적은 2008년 삼성화재배 16강, 2009년 비씨카드배 64강 진출이 전부였다. 이날 박승현 6단을 꺾고 8강에 오르면서 자신의 세계대회 최고성적을 경신했다. 내일(6일)은 김지석 6단과 최철한 9단의 대국이 열린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7승 2패로 최철한 9단이 앞서 있다. 이 대국 승자는 중국의 창하오 9단과 만나게 된다. 과연 누가 창하오 9단과 대결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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