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삼성화재배 결승2국 하이라이트
tygem2003-01-15 02:32:30
[제7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2국 하이라이트]
중국돌풍을 진압한 감각&결정력
이번 삼성화재배의 전반을 지배했던 중국돌풍을 완전 진압하고 마침내 2연패를 이룩한 조훈현 승리의 원동력은 여느 고수보다도 한 수위인 일류감각, 그리고 찬스를 '골'과 연결시키는 '결정력'이었다.
우승결정국이 된 오늘 2국은 조훈현 9단의 타고난 감각과 상대의 바늘 끝깥은 허점도 놓치지 않는 찬스포착능력이 돋보였다.
그 승부처를 초·중·종반의 3단계로 나위어 살펴본다.
| ●조훈현 9단 VS ○왕레이(王磊) 8단 <2003. 1. 14, 중국 베이징, 231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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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검토실을 놀라게 한 일류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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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마우스미스인가?)
백의 세력권에 뛰어든 흑의 게릴라부대가 핍박당하고 있는 장면.
백1의 급소에 이어 7까지 추궁해오자 일순 흑이 괴로워보인다.
때이른 흑의 고전이 아닌가 하는 순간, 난데없이 떨어진 흑8이 기기묘묘하다. 생중계를 통해 이 수를 본 네티즌은 '마우스 미스가 아닌가?'라고 의심했고, 현지 검토실 역시 어안이 벙벙한 분위기였는데….
이 수가 바로 '왜 감각의 조훈현인가'를 상징하는 경묘한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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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1(흑, 곤란) 백1의 끼움에 흑2로 끊는 것은 백3·5로 뚫려 대책이 없다.
●들이 잡힌 데다 좌변 흑 전체가 아직도 피곤한 미생마여서 대세의 주도권이 단번에 백에게 넘어갈 공산이 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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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1-2(흑, 대성공) 흑▲의 의도는 백1로 받아달라는 것. 그러면 흑2를 선수하고 4로 틀어막는 수가 제격이다.
이 결과는 허약하던 좌변 흑이 세력화되면서 좌하 백을 쌈지뜨게 해 흑의 대성공. 이렇게 되고 보니 ▲가 급소자리를 선점하고 있지 않은가.
이 결과는 백이 ■들을 잡고도 망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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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1(꿩먹고 알먹다) 돌연한 묘착에 당황한 왕8단은 머리를 짜내며 고민했으나, 백3·5밖에 응수가 없다.
흑8이 선수를 뽑기 위한 멋진 응기응변. 그런 다음 흑24까지 하변 실리를 크게 확보하고 중앙도 돌보아 흑이 꿩먹고 알먹은 형국이 되었다.
이로써 흑은 위기를 딛고 오히려 우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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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허점을 파고드는 포착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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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2(뜻밖의 독수)
백1·3으로 삭감에 나서자 흑도 고민스러워졌다. 자칫 상변 지키기에 급급하다가는 우변 백모양이 크게 부풀어날 공산이 높은 것.
그런데, 이때 흑4라는 예측불허의 독수가 등장해 검토실을 또 한번 경악시킨다. 중앙 백의 허점을 파고드는 기발한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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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1(흑, 무책) 그냥 흑1로 나가는 것은 무책. 백2~6로 나오면 터진 봇물을 막을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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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2(백, 당함) 그렇다고 안전하게 백1~3으로 받는 것은 흑6까지 두텁게 잡혀 백 불만. 게다가 백7의 후수마저 불가피해 백이 꽤 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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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2(멋진 변신작전) 왕8단은 고심끝에 백7까지 최강으로 버텼으나, 흑8~12로 회돌이당한 것이 너무 아프다.
흑16~20의 멋진 변신책으로 흑이 우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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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날아간 역전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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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3(왕레이의 판단미스)
상중앙접전에서 백이 성공한 모습. 이제 집의 경계선을 지을 일만 남았는데, 백1·3이 지나치게 몸을 사린 패착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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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3(백, 승세확립) 백1에 흑2로 솔솔나가니 중앙 백집이 형편없이 줄어들고 있다. 흑14까지 진행돼서는 사실상 흑승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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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3-1(최선의 삭감) 백1로 삭감할 곳. 흑8까지 선수로 깎은 뒤 백9로 젖혔으면 오히려 백이 유망한 형세가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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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3-2(흑, 곤경) 백1에 흑2로 받는 것은 백3으로 끊을 때 백의 대책이 없다.
또한 흑2로 A에 받다가는 백B로 끊겨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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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베이징=TYGEM/특별취재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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