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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이창호 '실력은 늘었다고 생각하는데…'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기자회견 열려

이정환2010-03-09 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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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모습. (주)농심 중국본부장 조인현 상무가 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이 시작된다.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일본주장 하네나오키 9단과 중국 3장 류싱 7단에 맞서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의 이창호 9단은 이 대국 승자와 내일(10일) 오후 1시에 격돌한다.

9일 오전 11시, 3차전 제11국(하네나오키 9단vs류싱 7단)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김인 단장과 이창호 9단이 참석했고 중국은 류스밍 중국기원장과 창하오 9단, 일본은 미야가와후미히코 단장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됐고 30여 명의 중국기자들이 모여 열띤 취재열기를 보였다. 이창호 9단은 어제와 달리 밝은 표정으로 동생 이영호 씨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은 이번 승부에 대해 "일단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남은 선수들 모두 어려운 상대들이다. 개인적으로 첫 판이 중요할 것 같다. 결과가 좋으면 국가 단체전이기 때문에 남은 대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전 각오를 밝혔다.

이9단은 농심배 5연승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자신의 실력이나 컨디션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실력은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기사들이 더 강해졌다. 운이 따르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며 "컨디션은 지금 괜찮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일본 미야가와 후미히코 단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항상 소극적이었던 일본이 달라졌다. 일본 미야가와 후미히코 단장은 하네나오키 9단에게 어느 정도 기대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일본이 상하이에 온 이유는 한가지다.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후미히코 단장은 또 "하네나오키 9단은 농심배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현재 컨디션도 괜찮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창하오 9단은 정관장배와 농심배를 비교하며 "정관장배에서 보여준 박지은 9단의 활약으로 여자기사들 뿐만아니라 남자기사들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번 농심배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중국이 수 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농심배 특성상 한 기사의 성적만 좋으면 된다. 남은 기사들이 세계대회 경험이 많아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창하오 9단.


▲ 안내책자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이창호 9단.


▲ 중국기사들의 취재열기는 뜨거웠다. 자신의 카메라를 가린다며 다투기도 했다.


▲ 당장 만날 상대는 아니지만 앞으로 대결을 예견하는 듯 중국기자들이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에게 악수하는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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