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중요한 첫 판에서 승리했다. 3월 10일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1시),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2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9단이 류싱 7단을 147수만에 흑 불계로 꺾고 가볍게 1승을 거뒀다. 이창호 9단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첫 판이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첫 판을 승리로 이끈 이9단은 "시간이 없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1승을 거둬 다음 대국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국수 소감을 전했다. 타이젬에서 해설을 한 백대현 7단은 "초반 류싱 7단이 신수를 사용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흑이 약간 편해졌다. 이어지는 좌상귀 접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발 빠르게 처리하면서 흑의 우세가 이어졌고 불리해진 류싱 7단은 중앙에서 승부수를 두었는데 이9단이 침착하게 대응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창호 9단의 완승국이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이창호 9단의 대국을 보기 위해 (주)농심 박준 사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김기춘 상임이사, 조훈현 9단 등이 상하이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주)농심 박준 사장은 복기를 하고 있는 이창호 9단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합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고 저녁때 보자는 말을 남긴 뒤 대국장을 떠났다. 내일(11일)은 이창호 9단이 2연승에 도전한다. 대국은 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상대 기사로 창하오 9단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9단은 상대전적에서 창하오 9단에게 크게 앞서 있다. 타이젬에서는 농심배 제12국을 송태곤 9단이 해설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창호 9단과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 대국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가. 시간이 많지 않아 준비하지 못했다. 상황에 따라 대국자가 달라지기도 하고 특별한 것은 없다. - 혼자 3명을 상대하는 상황인데 한국 바둑 팬들이 기대가 컸을 것 같다. 이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지. 특별히 큰 부담은 없다. 전체적으로 다른 기사들의 실력이 강해져서 오히려 편하게 마음먹고 있다. 부담은 대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 2005년에는 5연승도 했는데 이번에 우승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 1승으로 자신감도 생겼는지 궁금하다. 우승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내일 상대가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 중에서 누가 나왔으면 좋겠는가. 누가 나와도 힘들 것 같다. - 기자회견 때 첫 판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늘 이겨서 2승만 남겨놓고 있는데 부담이 덜해졌는가. 처음보다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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