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오전 8시 30분, 이창호 9단은 동생 이영호 씨와 함께 호텔 조식뷔페를 이용했다. 최종국을 앞둔 이창호 9단의 마음은 어떠할까? 올 2월에 열린 제8회 정관장배 3차전에서 전승(4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은 박지은 9단의 당시 심정을 들어봤다. 박지은 9단은 "기대이상으로 선전했지만 최종국을 앞두고는 심적으로 편안하다고 볼수 없다. 우승기회가 생겨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생기더라.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모든 기사들이 우승이 목표인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창호 9단도 지금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은 9단은 또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팬을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기때문에 대국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자기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제한시간이 짧아도 매일 바둑을 두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고 한다. 그래서 박지은 9단은 "대국 외 시간에는 마음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9단은 이창호 9단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시기 때문에 최종국에서도 잘 하실꺼라 믿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석 6단의 3연승으로 1차전이 상쾌했던 한국. 그러나 2차전에서는 3명 모두 전패, 믿었던 박영훈 9단마저 일본의 하네나오키 9단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농심배 우승은 씨에허 7단의 활약(5연승)으로 중국에게 넘어간 듯 보였다. 3차전에서는 중국 3명(류싱 7단, 구리 9단, 창하오 9단)을 상대로 이창호 9단 혼자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되어 한국은 거의 포기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이기에 바둑 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열심히 응원했다. 이창호 9단은 바둑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류싱 7단을 가볍게 제치고 가장 큰 고비인 구리 9단도 제압했다. 드디어 주장끼리 맞대결이 성사되었고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창하오 9단과 농심배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대국 시간은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중국 상하이 문화원에서 펼쳐진다. 타이젬에서는 백대현 7단이 제11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최종국 이창호 9단vs창하오 9단의 대국을 문자생중계한다. 과연 한국이 정관장배에 이어 농심배마저도 우승하며 단체전 최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이전까지 한국은 우승상금을 동등히 분배했지만 김인 단장의 의견에 따라 기여도에 따라 차등지급할 수도 있다.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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