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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단 JIANW(P) (中) ○ 9단 국산바(P) (韓) ① 3월도 치열하다 3월랭킹전 1주차 3월랭킹전 2주차 3월랭킹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월이 딱 절반이 지나간 다음 랭킹을 보니 1위와 2위는 전 주와 똑같이 강진열(P)과 눈꽃(P)이다. 3위에는 지난 주 10위권 밖이던 전통의 강호 국산바(P)가 치고 올라왔다. 그 연유는 물론 지독한 대국 수. 국산바(P)는 워러와의 대화에서 이미 3월 랭킹전을 노린다고 했다. 그러나 치열한 랭킹전이 노린다고 되는 것인가? 그는 이미 2주 만에 76대국을 치르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밤과 낮이 따로 없었다. 그의 승률은 50%를 약간 상회하지만 박리다배 작전으로 나서고 있다. 그의 경유 벳호응도가 점차 높아져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직은 이른 판단이지만, 강진열(P) 사범이 현재 타젬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스타인고로 쭉 1위로 골인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위 눈꽃(P)사범도 국산바(P)사범과 비슷한 박리다매 스탈이라 꾸준한 인기를 끌 것 같다. 그러나 4위~6위 루시퍼(P) 핵폭탄(P) 공짱타약(P) 사범도 저력이 있기 때문에 1주일 정도만 열심히 대국수를 늘인다면 충분히 벳호응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전부 30대국 이하의 판수를 보여 둔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두질 않았다는 뜻이며 앞으로 복병마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랭킹 3위까지 동양증권배 시드가 주어진다. ② 국산바(P), 쌀이 떨어졌나? 전통의 ID 국산바(P)가 최근 인기 절정이다. 요사이엔 사실 별로 등장하지 않더니 갑자기 열심이다. 언제나 호쾌하고 시원시원한 바둑을 선사하던 그가 최근 동양증권배 본선티켓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거의 매일 등판하는 것으로 그의 맘가짐을 나타내는 듯하다.
국산바(P)의 백 차례. 백6으로 유행 걸침을 따랐다. 또 흑7의 협공에 백8로 양협공이다. 여기서 흑9는 최신형이다. 보통은 <참고도1> 흑1로 세워두고서 흑3으로 머리를 내미는 것인데, 바로 흑1과 백2의 교환을 생략한 것이다. 아직도 이 정석은 진화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백11로 젖힐 때 흑13으로 막은 수는 JIANW(P)의 취향이 들어간 선택이다. <참고도2> 흑1로 막고서 귀살이를 허용하는 수도 있다. 이때 백6까지 진행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좀 더 폭을 넓게 가져가려고 한다.
흑17,19로 맞 끊어가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분명 손해. 그러나 흑은 21까지 선수하여 백의 중앙 진출을 어느 정도는 막아둔 상태이다. 그런데 이런 진행은 실리파인 국산바(P)가 좋아하는 진행. 흑23으로 공격 형태를 취하지만 백24로 다가가고 난 후 26으로 뛰어 달아난다. 기분 좋게 흑27,31로 위압적으로 나가지만 백은 30으로 실리를 더 벌어두고 나서 백32이하 상변에서 또 안착한다. 백36으로 치받는 수를 선수하기 위해 앞서 백32를 밀어간 것이다. 백42,44로 완생하자 갑자기 흑은 '가죽장사'를 한 느낌이다. 흑45로 넓혀 가서 이제 중앙에서 한 판이 벌어질 모습이다. 백48,50으로 터를 잡으려고 한다. 이 그림을 바라보며 드는 상념 하나.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식 구도로 수 천판의 바둑을 두었는데도 대할 때마다 어렵다. 하긴 바둑이 이렇게 쉬울 줄 알았다면 바둑을 취미로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③ 20대여 일어나라! 호재와 악재의 혼돈이다. 환자가 죽을 병에 걸려서 응급실에 왔는데, 용한 의사가 고쳐 보려고 한다는 소식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분명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그 환자의 인생 전체로 봤을 때는 여전히 아프고 골병들어 있음은 변함이 없다. 이창호가 농심배에서 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분명 호재였지만, 애초에 이창호 혼자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악재이다. 이창호를 써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호재이지만 그것이 매번이라는 것은 분명 악재이다. 이창호의 나이는 30대 중반. 그가 한국바둑을 위해 한 일이 너무나 많고, 국가을 위해서 희생을 참 많이 했다. 농심배는 지금까지 11년이 지속되면서 이창호 덕택으로 우승을 차지한 적이 무릇 몇 년인가. 우리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이창호 이외의 젊은 강자들이 성장을 멈추어 조로(早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바둑의 미래는 뭐니 뭐니 해도 20대 기사가 허리가 받쳐주어야 한다. 지금 20대라고 생각하는 기사들은 전부 다 반성할 지어다. 이창호의 분전으로 다들 즐거워할 적에 이런 냉랭한 소리를 해야 하는 워러의 맘은 몹시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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