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동양증권배]

국산바(P)의 출구전략

3월 랭킹전 특선보③ 제3보(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03-18 00:22:58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9단 JIANW(P) (中)   ○ 9단 국산바(P) (韓)

① 프로9단일까 아마9단일까

아마바둑 대회가 1주일 사이에 3개씩이나 열린다고 하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중시되는 호칭에 대해서이다. 아마추어를 '아마O단'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프로를 '프로O단'이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물론 공론화되지 않은 의견이지만 아주 오래된 워러의 생각은 우리가 부르는 호칭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비근한 예로 골프에서의 호칭은 '프로골퍼'라고 하지 그 대칭점에 있는 사람을 '아마골퍼'라고는 하지 않는다. 볼링에서도 ‘김프로’ ‘박프로’라고 하지 ‘김아마’ '박아마'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또 기전 중에 ‘프로여류국수전’이라는 것이 있다. ‘아마여류국수전’이 원래 먼저 있었다. 따라서 ‘여류국수전’이라는 명칭을 써야 하겠기에, 그 앞에다 ‘프로’라는 말을 붙여 쓴 것이다.

같은 의미로 애당초 ‘아마여류국수전’이라는 것도 잘못되었다. 아마대회는 그냥 여류국수전이 맞으며, 뒤늦게 생긴 여류프로들의 대회는 본의 아니게(?) ‘프로여류국수전’이 맞다. (‘여류’라는 말이 일본식 표현이라는 논의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프로'가 '아마추어'보다는 세련되고 우월하게 느껴진다면, ‘프로’라고 고상하고 높여서 부르는 것이 맞는 호칭이지 아마추어를 낮게 부르는 것은 어색하지 않을까. 프로기사를 ‘프로×단’라고 부르면 되지 아마추어를 ‘아마×단’으로 부르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냥 ‘×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바둑은 양반과 왕실과 유력자 사이의 지적(知的) 유희로써 자리 잡았기 때문에, ‘유력자’를 기준으로 먼저 호칭을 만들고, 동호인에 대한 호칭이 늦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유저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② 낯선 강자를 주목하라

요즘 동양증권배가 슬슬 다가오니 의문의 고수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아직 유저들 사이에서 소문도 나지 않고, 설사 소문이 낫다고 해도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ID가 무척 많다.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연승자와 무패자가 눈에 뜨인다. 중국의 5Languages는 42승 무패, yhgasfg는 64승 무패를 자랑한다. 요사이 중국바둑이 강세를 띄면서 아마도 이번 동양증권배에도 대거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리고 익숙한 allKO는 9연승, 베일에 쌓인 강호 gimbap(P)은 1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엇! 김밥님이 이한수(P)에게 패했구먼요^^)

제3보(1~50)

JIANW(P)는 이미 이 바둑을 끝을 알고 있는 듯하다. 흑1로 찝쩍거리더니만 흑3으로 잇고 버틴다. 만약 죽는다면 우상 일대가 너무나 통통하게 들어가니 안 될 일이다. 흑5로 끊어보지만 백6이 적시의 단수이며 이어서 백8로 빈삼각으로 꼬부리자 살아갈 길이 없다.

‘그렇다면 나도…’ 하고 흑9로 잡으러 간다. 바로 이것이야 말로 현찰과 어음의 차이다. 어음은 크긴 하지만 부도날 확률이 있다.

발행과 동시에 곧장 부도난다. 백10,12로 붙여 끊자 이 백은 그냥은 죽지 않을 것 같다. 흑17로 단수 치면서 패가 발생한다. 바둑판을 세로로 딱 갈라서 우상귀는 확실히 흑이 잡혔고 좌상귀는 백이 아직은 숨이 붙어있다. 따라서 만일 좌상귀 백이 떨어진다고 보면 그 대가로 어딘가에 백이 또 한번 두었을 것이다. 그만큼 백은 앞서게 될 터이다.

흑19로 단수를 쳐서 일단 팻감을 만든다. 그러나 재차 흑25로 잇는 팻감을 쓰자 백26과 교환되어서는 손해가 막심하다. 흑35로 다시 한번 패를 때리자 국산바(P)는 백36,38로 패를 옮긴다.

중앙 백도 팻감공장이어서 아무래도 팻감은 흑이 많아 보인다. 따라서 국산바(P)는 ‘출구전략’을 쓸 시기를 보고 있다. 흑41로 찔렀을 때였다. 백42로 아예 작지만 큰 곳을 두면서 일종의 역 끝내기로써 출구전략을 완료한다. 결국 좌상귀를 온전하게 떼어먹는 대신 우변까지 백은 더 집을 넓힌 셈. 따라서 백이 월등한 실리를 자랑하여 압승을 거둔다.

③ 국산바(P)도 검정 하트?

진재호(8단)>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로다. (요즘 워러가 말이 좀 많음^^) 
짠짜라빰(18급)> 고건 성철 스님 꺼 
그때그시절(2단)> 시대가 변한다고 산천이 변하리오. 변하는 건 욕심이 많은 인간들의 심사일 뿐, (전 한번씩 감명을 받곤 합니다. 이 짧은 시간에 책 보고 쓰는 말씀은 아닌 듯 하고….)
국산바(P)(9단)> .♥♥님............  (요즘 들어서 사범님들이 대국 중 멘트가 점점 늘고 있음. 그런데 저 하트는 욕설?)
사랑…♡(9단)> 읔 (봤다! 어떻게 쓸어 담으시려고~)
칼is魔(18급)> 국산바님이 욕 한다 (에궁 들킸다^^)
sincere(6단)> 정말 훌륭하십니다. (이젠 비꼬기도 나온다~)
국산바(P)(9단)> 등산의 신을 줄였더니 하트가 나옴..ㅋㅋ (등산의 신? 등신?) 
칼is魔(18급)> ㅋㅋ 
급이조아(1단)> 국산바님은 실명을 밝혀주세요 (난데없는 실명타령?)
국산바(P)(9단)> 오늘 야구 하느라 바둑을 못 둬서 맘에 걸렸는데..ㅋㅋ (힌트가 되시려나~)
진재호(8단)> 야구선수입니까? (딴청피우긴, 썰~렁~)
국산바(P)(9단)>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야구하는 창렬이는 아니고, 분위기는 이하늘인데~)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