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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김기용 4강 진출, 자신 최고기록

'반집의 제왕' 안조영에게 1집반승 거둬

이정환2010-03-18 1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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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를 하고 있는 김기용 5단과 안조영 9단.

김기용이 자신의 최고 성적을 갈아 치웠다.

김기용 5단은 3월 18일 낮 12시부터 시작된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전에서 안조영 9단을 274수끝에 백 1집반승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국후 인터뷰에서 김기용 5단은 "초반 우하귀 패와 하변 실리를 바꿔치기하면서 괜찮았던 것 같고 상변에 타개가 잘 되어 좋았던 것 같다. 끝내기에서 실수도 있었고 중앙 두 점이 잡혔을 때는 어려웠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2007년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이 그 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데 2010년 비씨카드배에서 강동윤 9단, 한웅규 2단, 박승현 6단, 안조영 9단을 차례로 꺾고 자신의 세계대회 최고성적을 '4강 진출'로 갈아 치웠다.

김기용 5단은 "2007년이 자신감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때다. 2008년에도 신인왕전과 신예프로10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요즘은 그 때보다 못 한 것 같다."며 이번을 기회삼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 승자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기용 5단.

평소 김기용 5단은 양재호도장과 충암연구실에 나가 다른 기사들과 함께 공부를 한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최신기보 등을 놓아보고 일요일은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내일(19일)은 8강전 두 번째 대국 이세돌 9단 vs 박영훈 9단의 대결이 펼쳐진다. 승자는 오늘 승리한 김기용 5단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김기용 5단은 "계속 한국기사들과 만나 세계대회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두 기사모두 나에게 힘든 상대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임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4강에 오른 김기용 5단은 현재 상금 3천만원을 확보했다.


▲ 이날 패한 안조영 9단은 16강전에서 구리 9단을 반집으로 꺾은바 있다. 어렵게 올라온 8강전에서 아쉽게도 김기용 5단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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