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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삼성화재배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조훈현 9단이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우리 중국의 젊은 기사들을 물리친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서도 중국 랭킹1위인 왕레이 8단을 물리치고 우승하셨는데,
조9단은 중국의 젊은 기사들의 실력을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기사들이 실질적인 성적을 내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훈현 9단=바둑팬들이 모두 보았듯이 중국의 젊은 기사들의 실력은 아주 강합니다.
8강전에서 전 지옥에서 겨우 살아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우승을 하는 것은 실력이외에 운도
따라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중국 기사들이 우승을 하려면 열심히 노력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얼마전 조9단은 국수전에서 조한승 5단에게, 천원전에서는
송태곤 3단에게 지는 등 패배한 대국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혹시 이번 삼성화재배를 위해 일부러
져준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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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크게 웃으며) 고의로 져주다니요. 말도 안됩니다.
당시 대국이 많았고 또 감기까지 걸려서 몸 컨디션도 좋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패배들로 인해 저
역시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들 때문에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전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비록 우승을 했지만 대국내용에 대해선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중국
젊은 기사 실력 무척 강해
바둑 발전하려면 인터넷의 힘 꼭 필요
-어제 우승 후에 중국의 많은 애기가들이 조9단에 대해 탄복하는걸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조9단이 이미 전 부문에서 오청원 선생을 능가했다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훈현 9단=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우선 저의 우승을 이렇게 봐주시는 것에 대해 중국의 바둑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저에 대해 이렇게
과찬을 해주시는 것에 대해 저는 기성도장을 통해 바둑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감히 전 부문에서 '오청원 선생님을 능가했다'는 그런 말에는 전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내
자신도 어려서부터 오청원 선생님의 기보를 놔보며 실력을 키웠습니다. 오청원 선생님의 천재적인 기예에
전 늘 탄복했으며, 전 아직 오청원 선생님의 10분의 1도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은 이와
같은 언급을 삼가주십시오.
-조9단은 한국의 유명한 바둑사이트 TYGEM의 주요 임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9단은 인터넷에 대해, 특히 인터넷 바둑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조훈현 9단=(TYGEM의 인터넷 바둑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전 이 일이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해보니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인터넷의 변화는 매우 빨라서 바둑 역시 시대의 흐름을 따라 가야 합니다. 인터넷이 언젠가는 바둑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이 정말 발전하고 번영하려 한다면 이 역시 인터넷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때문에 저는 이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비록 지금 현재 인터넷 바둑 현실이 불경기로 인해 좋은 상황에는 다다르지 못했고 인력도 모자라는 상황이지만,
저는 지금의 방향이 옳다고 믿고 있으며, 언젠가는 반드시 그 결실을 맺을 때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평소 자주 인터넷을 이용하십니까? 어느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시는지요?
▶조훈현 9단=자주 이용합니다. 전 일반적으로 TYGEM을 둘러보고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즐깁니다. 마작이나 포커같은….(^^)
-tom.com (기성도장)의 애호가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조훈현 9단=먼저 저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예에는 경계가 없어서 바둑은 제게 국경과 민족 그리고 언어를 넘어 중국의 바둑팬들과 교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설령 제가 중국에 자주 오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의 바둑팬들과 교류할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출처=중국 기성도장(http://weiqi.tom.com)
2003/1/15 , 번역=김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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