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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이창호의 달 지난 3월은 이창호의 달이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막판 3연승으로 역전우승을 차지해 영원한 주장임을 과시했다. 또한 KBS바둑왕전 결승에서는 천적이던 강동윤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국수전에서도 신예 도전자 홍기표에게 3-1로 이기며 국수에 컴백했다. 춘란배 8강 진입실패는 옥의 티.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는 바둑계는 프로 아마할 것 없이 무진장 바쁜 한 달이 될 것 같다. 일단 4월의 일정표를 보면 비어있는 날이 하나도 없다. 과거 한국기원은 주말에는 대국이 없었으나 요즘은 주말이 더 바쁘다. 4월중엔 언제든지 한국기원을 방문하면 어떤 대국, 어떤 대회든지 벌어진다고 보면 된다. ●○…4월의 승자는 박정환? 이세돌? 비씨카드배 4강전이 초점이 될 것 같다. 3, 4일 4강전이 열리고 24일부터 29일까지 결승5번기가 개최된다. 4강전은 김기용-이세돌, 박정환-창하오의 대진이다. 초점은 단연 박정환과 이세돌이다.
조심스레 박정환과 이세돌의 맞대결을 예상해본다. 기량으로는 이미 정점에 도달한 박정환이 세계무대에서도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노련하지 못한 그에게는 파워 넘치는 바둑보다 '허허실실' 바둑이 자칫 어려울 수도 있다. 창하오를 젖힐 수 있다면, 올해 벌어질 세계기전에서도 복병이 될 공산이 다분하다. 또한 지난 비씨카드배 4번의 대국에서 모두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의 결정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세돌은 점차 예전의 강미를 발휘하고 있다. 김기용도 2년 전 신인왕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신병기. 그러나 최근 10연승을 거두고 있는 이세돌을 꺾기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10일 제23회 후지쯔배가 열린다. 14일 8강전까지 치러지니 4강 멤버를 남긴 채 일단락을 짓는다. 과연 한국의 효자기전답게 2명 이상의 기사들이 4강까지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창호, 강동윤,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목진석, 김지석, 박정환 등 현존 한국최강 8명의 전사가 출전한다. 이 중 단연 기대를 모으는 사람은 이창호와 박정환이다. 최근 9회에 걸친 세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이창호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박정환은 앞선 비씨카드배의 성적 여부가 흐름상 중요할 것이다. 흐름을 타면 연달아 이기는 것은 신예 기사들의 특징. 없던 저력도 생겨난다.
입신최강전 결승2, 3국이 5, 6일 양일간 치러진다. 최철한과 강동윤이 만나는데 이미 최철한이 1승을 거두고 있다. 지난 달 초 바둑왕전에서 이창호에게 맥없이 2-0으로 패하는 등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겪는 강동윤이지만,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튀어나올 때가 언제인지 몹시 궁금해진다. ●○…스타 아마추어 얼마나 탄생할까? 올해 비씨카드배 64강전에서 랭킹1위 이창호가 연구생 한태희에게 한판 패를 당한 것이 센세이션이었다. 다시 그러한 이변은 일어날 것인가. 아마추어 스타기사가 탄생할 지도 4월의 관심사이다. 프로와 아마가 맞붙는 대회를 무려 3개나 볼 수 있다. 제38기 명인전(7일까지 예선), 2010 KT배 1차 통합예선(13~14일), 제15회 LG배 통합예선이 바로 그것. 각 기전마다 8명의 아마대표가 프로와의 대결을 벌인다. (이어서 24일부터는 제124회 일반인입단대회가 치러진다.) 특히 연구생 나현은 명인전과 LG배에 동시 출전하게 되며, 박영롱, 김현찬, 김동호는 명인전과 KT배에 동시 출전하여 기량을 뽐낸다. 본선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특별 입단할 수도 있어 여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듯하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명인전은 7일까지 통합예선을 모두 마친다. 박준석, 나현, 이호승, 박영롱, 김원빈, 김동호, 김현찬, 온승훈이 아마8강. 또한 KT배 통합예선이 13~14일까지 벌어지며, 아마8강은 이지현, 김동호, 한승주, 최현재 박영롱, 조인선, 김현찬, 정찬호. LG배 예선이 17~23일까지 치러지며, LG배 출전자격을 얻은 아마8강은 김정선, 정두호, 이주형, 강승민, 나현, 민상연, 김남훈, 황인철. ●○…이것이 승부다!…한국바둑리그 출범 또한 프로들에겐 선망의 기전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가 총 9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1일 개막식을 갖는다. 한게임, Kixx, 영남일보, 티브로드, 신안태평천일염, 티브로드, 하이트진로 등 작년에 참가했던 6개 팀에 포스코켐텍, 넷마블, 충북건국우유 등 3팀이 올해 새롭게 참여한다. 참가팀수는 작년보다 2개가 늘어나서 총 9개팀. 우승상금도 2억5,000만원으로 증액되었고(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3,000만원) 또 챔피언결정전은 5판3선승제 1회로 바뀌었다.
5월6일부터 시작되는 정규리그는 해를 넘겨 내년 1월9일까지 이어지며 상위 4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벌이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내년 1월15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2010한국바둑리그는 3월29일 사전지명식을 통해 각 팀의 보호선수 및 자율선수를 지명한 다음 오는 4월 21일 선수선발식을 겸한 개막식을 갖는다. 바둑리그 참가 선수는 랭킹기준으로 30명이 시드배정을 받으며, 랭킹 30위 밖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1명씩 자율선수를 지명하고, 나머지 15명은 예선을 통해 선발한 다음 각 팀이 드래프트로 나눠가진다. 예선전은 4월8일~12일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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