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비행기 놓칠 뻔한 박정환
후지쯔배 동행 취재 에피소드
일본 도쿄 - 김지은2010-04-09 09:05:11

▲ 공항에서 수속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 선수단.
4월 8일 한국선수단은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후지쯔배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1회전), 12일(2회전), 14일(8강전) 등 일정을 치러 4강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은 전기대회 시드를 받은 강동윤, 이창호, 박영훈 등 총 8명이 출전자격을 얻어 주최국인 일본보다(7명)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제 몇 시간 후면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23회 후지쯔배가 그 막이 오른다. 개막식 전 선수들과 동행하며 취재한 에피소드를 사진과 함께 전한다.

▲ 뒤늦게 도착한 박정환.
●○···공항을 착각한 박정환
한국선수단이 예약한 비행기는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KE2709. 여유로운 수속을 위해 한국선수단은 1시간 30분 전에 김포공항 수속을 밟는 곳에서 모이기로 정했다.
김인 단장, 이창호, 이세돌, 목진석 등 출국하는 선수들이 하나, 둘약속 장소에 그 모습을 드러냈고, 시간이 흘러 어느 덧 약속시간.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박정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놀란 한국기원 관계자가 긴급히 박정환에게 연락하니 “인천공항 이예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즉 박정환이 공항을 착각한 것. 다행히 박정환은 발빠른 행마로 곧 한국선수단과 합류해 비행기를 타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 호텔 로비에서 책을 보고 있는 이창호.
●○···이창호는 독서광
김포공항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시간부터 이창호는 조그만 포켓용 책을 들고 있었다. 이창호는 기내, 숙소인 호텔 로비 등 틈이 날 때마다 독서를 하는 모습.
이 밖에도 목진석은 출국 전 넷북을 이용해 간단히 인터넷을 이용 하고 있었고, 강동윤은 큰 헤드셋을 착용하며 음악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 김인 단장(오른쪽)과 그의 아들 김산 군.
●○···김인 단장, 아들과 동행
이번 후지쯔배 출국에 함께한 한국선수단은 김인 단장, 출전기사 8명, 기자, 한국기원 관계자를 포함해 총 13명. 이들 중 새로운 인물이 있었으니 김인 단장의 아들 김산(23) 군.
그를 처음 본 기자는 당연히(?) 일행이 아닌 줄 알았으나 한국선수단의 그림자처럼 있기에 한국기원 관계자에게 슬쩍 물어보니 김인 단장의 외아들이라고.
●○··· 일본에서 택시운전 할까요?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한국선수단은 4대의 택시로 나눠서 호텔로 이동했다. 기자는 선수들과 숙소가 달라 1층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기원 관계자에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었다.
박정환, 감동윤과 함께 택시를 탄 관계자.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에 있는 호텔까지는 7천엔이 조금 넘는 택시비가 나온다. 4천엔이 넘어가자 박정환과 강동윤의 택시비에 대한 대화가 시작됐는데 결국 7천엔이 넘는 택시비가 나오자 “나중에 일본에서 운전해야 겠네요.”라고 말했다는 후문.

▲ 웃으면서 최철한과 이야기를 나누는 박영훈(왼쪽).

▲ 후지쯔배에 처음 출전하는 김지석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는 김인 단장. (기자가 카메라를 들자 김지석이 갑자기 고개를 숙여 꾸중을 듣는 것 처럼 보인다.)

▲ 하네다 공항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한국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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