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동양증권배]

타젬은 물도 강하다

4월랭킹전 특선보④ 제1보(1~40)

진재호2010-04-23 00:07:13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9단 철이(P) ○ 9단 Sharp(P)

① 4월의 강자 Sharp(P)

현재 Sharp(P)는 4월 랭킹에서 3위권 내에 들 수 있는 초강자이다. 그와 일합을 겨룬 고수들은 철이(P) 공짱타약(P) loveddlove tmch 4k_grubby 등 한중 선수 중 초강자랑만 두고 있다.

그의 전적표에 스크롤바를 계속해서 내리게 된다. 계속에서 소문난 강자이름만 올라온다. Sharp(P)는 실제로는 상당한 강자인데 타젬 유저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졌다. ID만들기도 거의 6년 정도 되었던 오래된 고수인데, 올해 들어서, 특히 이번 달 들어서 대국수의 약진이 눈에 뜨인다.



철이(P)와의 가장 최근 대국을 소개한다. 흑 차례가 철이(P)이다. 흑1,5,7의 미니 중국식은 요즘 가장 빈도가 높은 포석이다. 흑11로 어깨를 짚을 때 백이 곱게 받아주면 흑은 우상귀에서 날일자로 씌워 가겠다는 뜻이다.

상대의 의중을 일단 피하고 보는 고수들의 기질이라면 당연히 백12로 뛰어서 백14까지 진행된다. 흔히 흑13의 한 칸과 교환된 백12는 손해라고 여길 수도 있으나 백12는 두텁게 때문에 장차 힘을 분명히 쓸 것이다.

백18도 어렵게 만드는 수. 여기서 흑19로 아래를 젖힌 것은 바로 아까 우변에서 백이 두터운 모양을 얻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같이 세력지향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흑23으로 밀어가는 신수를 들고 나오자 낯선 모양이 이어진다. 흑37,39로 기동한다. 슬슬 전투가 생길 조짐이다.


②기자단 바둑대회 경과보고 4

‘그 때 그 프로가 재방인가 3방인가 나갔지? 내가 녹화뜬 것 복사하나 해서 줄까요?’

이게 무슨 말이야 하면, 10년 전 쯤 바둑TV 프로그램 중에 시청자들 출연해서 라이벌끼리 대국하는 프로가 있었다. 당시 이부장과 워러가 ‘땜빵’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는 만인이 보는 앞에서 워러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고뇌에 찬 표정을 장시간 지은 적이 있다. 열연이었다.

당시 아마 재방송 3방송 계속해서 돌렸을 것이다. 따라서 이부장을 ‘구찌’로 녹이는 것이다. 이부장은 상처 난 곳에 소금을 뿌리니 허파가 디비질 터. 워러는 스스로 생각해봐도 몹시 집요한 구석이 있음.

‘아, 아픈 데를 찌르고 있어? 자네도 한번 아파 볼래. 워러라며?

장내 정리를 위해 심판 김성룡이 다가온다.

‘여기는 입으로 두나요?’ (김구라가 정숙을 말하니까 좀 이상함.^^)

‘형이 그리고 무슨 8단이야? 타젬 8단이면 내가 2점을 접기 힘들지. 그런데 형은 나에게 3점이잖어?’

‘흠, 그래도 8단이야. 난.’ (심판위원장이 째려보자)

‘워러지만 8단이야.’ (또 째려보자)

‘아니 뭐, 사실 7단도 열심히 둬야해….’ (깨갱깽^^)

이런 저런 구찌의 향연 속에 어느 듯 바둑은 나으 페이스로 왔다. 워러의 5․5에 걸리면 AllKill(P)인 것을…. 이미 반면 20집은 차이가 난 것이다. 이부장은 자신은 비록 3패로 떨어지지만 워러의 성적에 조그마한 오점이라도 남겨보려고 얘를 써봤지만, 결국 워러의 강함만은 인정한다.

‘내년에는 치수 좀 바꿔야 하겠어! 작년에도 (워러가) 3승 했잖어?’

역시 프로들 노니는 동네에 있다 보니, 알아서 돌은 또 싹싹하게 잘 던진다. ‘어익후! 3승!’ 이때는 또 표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혹시 치수가 조정되면 괴로운 것은 본인이니까. 위로의 말씀은 드려야 한다. 꼭 드려야 한다.

‘여기서 꼭 던져야 합니까? 저는 뭐 실수 안합니까. 역시 프로의 아빠라서 매너는 좋으시구먼.’

팀 이름 ‘국수’답게 우리 팀이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워러는 개인적적 3연승으로 전승상도 수상했다. 우리 팀에 전승이 3명이 있었으니 상금 최다획득에서 3명이 공동 1위를 한 셈이다.

이제 중요한 순간이다. 봉투에 상품권이 얼마가 들었냐가 궁금해진다. ‘짠짜라빰~’(유저 ID인데, ㅋ) 팀 우승 10만원. 개인우승 7만원. 도합 17만원이나 들어있다. 역시 바둑은 잘 두고 봐야 하는가 봐. (후원인 비씨카드 측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풍어(豊漁)를 기원하며 무사귀가를 꿈꾸는 여우와 토끼를 생각하면서 워러는 밤을 통했다.

‘부인님! 상금은 그늘진 곳에 썼습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