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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천야오예, 구리 꺾고 중국 천원 재등극

한중천원전서 박정환과 격돌

조성규 특파원2010-04-26 11: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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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천원전 대국 모습.

4월 23일 중국 장쑤성 통리에서 제24회 중국천원전 결승 3번기 최종국이 벌어졌다. 그 결과 백을 쥔 천야오예 9단이 도전자 구리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대 1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3번기 첫 대국을 구리에게 내준 후 2국과 3국을 연이어 이기며 역전승을 거둔 것.

1국에선 냉정한 판단을 했지만 2국에서 성급한 모습을 보였던 구리는 마지막 대국에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조절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흑을 쥔 구리는 초반부터 난전을 유도, 자신의 특기인 전투력을 바탕으로 우세를 잡으려 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구리에게 낙관적인 형세로 흘러갔지만, 중반 구리의 오산으로 상대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 국면이 순식간에 미세하게 변해버렸다. 오후에 속개된 대국에서 구리는 거대한 모양을 형성하며 공격을 가했지만 연달아 실리를 내주며 자멸하고 말았다.

천야오예는 전기 대회에서 대회 7연패에 도전하던 구리에게 2대 0 완승을 거두며 천원에 등극했고, 제13회 한중 통합 천원전에서 강동윤에게 2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천야오예는 하반기에 벌어질 제14회 한중 통합 천원전에서 한국 천원 박정환과 겨루게 되었다.

중국기원, 신민만보, 통리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중국 천원전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 10만 위안, 준우승 상금 5만 위안이다.


●○…천야오예 인터뷰

- 구리를 상대로 연달아 두 번이나 이긴 기사는 천야오예가 첫 번째이다.
나에게 굉장한 행운이 따랐다. 지난 1, 2국 모두 전반까지 좋지 못한 내용이었다. 2국에서 구리가 후반에 나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었고, 오늘 대국에서도 나는 줄곧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워했지만 구리가 형세를 낙관한 나머지 실수가 나와 만회할 수 있었다.

- 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바둑을 전반과 후반으로 나누면 나는 전반이 상당히 약하다. 포석도 좋지 못하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 승이 자신감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은데.
매번 우승할 때마다 자신감도 커진다.

- 원 2연패를 달성했는데 이는 또래 기사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앞으로의 목 표는?
세계대회 우승은 아직 상상하기 힘들다. 06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진 후 지금까지 세계대회 4강에도 든 적이 없다.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국내 대회에서도 더 많이 배울 것이다.

- 신이 국내 랭킹 몇 위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말하기가 쉽지 않다. 10위까지의 순위는 별 문제가 없다. 현재 랭킹 16위까지의 기사들의 수준은 대부분 비슷하다.

- 으로 한중 천원전에서 한국의 박정환과 겨룰 예정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은 목전에 있는 대회에서 잘 두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 박정환과 둬 두 판 을 이긴 적이 있다.


●○…구리 인터뷰

- 이번 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나.
유감스럽지만 천야오예가 나보다 더 실력발휘를 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결승 3번기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형세 판단에도 문제가 있었고, 계속해서 실 리를 보태주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

- 지난 해에 천야오예에게 우승을 내주었고, 올해 다시 그와 상대하게 되었는데 심 리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평소 교류가 많은 편이어서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 중반 이후 연달아 실수를 했다.
판단상의 실수다. 두터움과 엷음의 형세 판단에 대해 세밀함이 부족했다. 현재 중 국의 어린 기사들은 모두 그 실력이 대단하다. 앞으로도 많은 주의력이 필요할 것 같다.

- 어린 기사들에게 추월당했다고 생각하는가?
어린 기사들의 발전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나는 더딘 편이어서 아무래도 기분상 초월당한 것 같다.

- 최근의 컨디션이 좋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시간을 잘 활용해 더 많은 대국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요즘 지는 대국이 많은데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자신이 있다. 잘 조절해 다시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에도 많은 대국들이 있다. 앞으로의 대회에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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