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창호·이세돌, 아시안게임 출전 확정
남자 6명, 여자 4명 남녀단체 및 페어 참가
이정환2010-04-26 20:40:19

▲ 제10회 농심배 우승 당시 이창호와 이세돌.
이창호와 이세돌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됐다.
올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제16회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11월 20~26일 총 7일간 광저우 체스협회에서 진행된다. 바둑은 혼성페어와 남녀단체전이 있고 메달은 3개다.
한국은 한 달 전 (사)대한바둑협회 선수강화위원회(위원장 최규병)를 구성하여 지난 23일 제2차 회의에서 전원 일치 동의를 얻어 이창호와 이세돌에게 참가기회를 주기로 확정했다.
이창호와 이세돌은 아시안게임 참가를 수락했고 두 사람을 제외한 남자선수 4명은 5월 랭킹 3~20위 기사 18명 가운데 선발한다. 이들의 선발전은 5월부터 열리며 7월까지 이들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해야한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상비군을 두어 먼저 훈련에 들어간 여자는 5월까지 자체리그전을 통해 2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2명은 국가대표 2차전발전으로 뽑을 예정이다.
제2차 회의에서는 남자 코치로 김승준 9단을 선발했다. 기존 여자 감독 양재호 9단은 총감독이 되었고 윤성현 9단은 그대로 여자 코치를 맡는다.

▲ 선수강화위원회 회의 모습.
이창호, 이세돌을 비롯한 프로기사들로 선수를 구성하게 되면서 아마추어의 출전기회는 아예 사라졌다. 랭킹 20위 이하 프로기사들도 마찬가지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군면제를 비롯해 메달수당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지지만 이들에게 참가할 방법은 전혀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를 최고 실력을 갖은 기사로 선발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선수강화위원회는 실력자에 대한 기준을 랭킹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선수선발 과정이라고 본다.
6월 말까지 제출해야하는 선수명단 때문에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2007년 6월로 2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대한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은 이런 중대한 사안을 내버려두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가.
이창호와 이세돌이 나란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것은 매우 반길 일이며 바둑종목 첫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어 찬성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단체들의 무관심 속에 출전 기회조차 사라진 아마기사들과 랭킹 20위 이외 기사들에게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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