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제7회 동양증권배의 승자를 예측한다는 것은
‘미점연(미아리점재이연합회)’이 와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댈 정도로 힘든 것이다. 일단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전 100승이라고
했거늘, 적을 모르고 나도 모르니 이건 100전 100패일 것이다.
가면무도회라서 그렇다. 본주(타젬지식IN:본래 ID를
등록한 주인)가 맞는지, 손주(타젬지식IN-손의 주인, 실제로 두는 사람)도 전혀 알 수 없다. 사실 알아도 승부를 예측한다는 게 어려운
것이다. 애당초 본주도 자신이 말하지 않으면 알 턱이 없다.(그 말도 진실인지 알 수 없고)
그러나 워러가 누구인가. 그간
타젬에서 나타난 여러 행태를 보아가며 어림짐작으로 찍어대고자 한다. 확률 65퍼센트에 도전한다. 워러교 신자들은 혹시 과도한
월벳(타젬지식IN=워러가 일러주는 대로 벳함)으로 몰빵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바란다. 주식투자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명심하시길….
② 6일 대국예상
강진열(P) >
tianshagux (A조)-14:00 대국 우선 대국시간이 2시인 것이 수상하다. 워러의 후각으로는, 동증배보다 더
중요한 대국이나 약속이 있기 때문이 변경된 게 아닌가 한다. 마침 한국바둑리그 개막전이 저녁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따라서 그 쪽
선수단의 일원이면 연기될 사유가 된다. 한국리그에 포함되는 선수라면 강진열(P)은 필시 50위권 이내의 기사이다. 오늘 만약 선수를 뛴다면
랭킹은 더 상향해도 무방하리라.
그러나 무명의 tianshagux도 조심해야 한다. 그는 지난 4일 번개소문(P) 곰팅이(P)
등을 이기고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중국에서는 유력기사에게 곧장 와일드카드를 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그에 관한 정보가 없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국심이 충만되어 있으니 강진열(P)에게 걸고 싶다.
여름향기(P)
> roz (B조)-20:00 대국 최근 여름향기(P)의 컨디션을 완전 별로. 그는 작년 말에 본선직행을 이룬 후
올해 들어와서는 거의 둔 적이 없다. 물론 다른 ID로 두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제 sxkr과 몸풀기로 한판을 두었지만 졌다. 따라서
그의 진정한 실력을 평가해보려면 지난 연말에 둔 바둑을 보아야 한다.
중국의 초일류기사들과 주로 대국을 했는데, 60%를 약간
상회하는 전적을 보였다. 그러나 워러가 보기엔 강자에게 확실한 1승을 챙기는 이미지는 아니다. 주로 3연승 정도가 최고의 연승이다. 상대인
roz와는 하수라고(?) 생각했든지 별로 둘 기회가 없었다. 1년 전에 한 차례 두어서 패한 적이 있다.
반면 roz는 중국선수
중에 눈여겨볼만한 고수는 아니다. 그러나 2차 예선을 뚫고 올라왔다는 것은 최근 성적이 좋다는 것이다. 전적표를 보면 한국기사와 주로 대국을
가졌는데, 거의 5할대의 승률이다. 그리고 대국한 상대도 동양증권배 본선무대를 밟을 정도는 아닌 9단들이다. 따라서 이 대국도
여름향기(P)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② 한심한, 등증배에서 잘 싸워주기
바란다!
흑1부터 113까지 흑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애초에 좌하귀 정석을 설명할 때 백이
그렇게 대단한 실리가 아니라고 했건만, 그 이유가 이제야 나오는 것이다. 백의 모양은 넓지만 이렇게 흑에게 쉽게 수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하변을 깨고 탈출한 흑이 곤마가 아니라 그 오른쪽에 있는 백이 곤마다. 백14,16으로 탈출하자 흑은
15,17로 집을 차지하면서 계속해서 몰아간다. 물론 백20으로 꼬부리면서 하변 흑을 추후 공략하는 수는 남아있지만 일단 흑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은 형국이다.
흑21,23이 한심한의 준비된 수습책이다. 백으로서는 26으로 자기 집을 내워야 하는 것이 서글프다.
흑27~31까지 흑이 우뚝 중앙으로 머리를 내민 것은 ‘이것으로 이겼소이다.’ 라는 선언이다.
사실 백34로 중앙 흑을
바라보며 추격전을 전개하지만, 흑을 모는 것인지 백이 수습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아마도 일본의 lianx는 이 바둑의 운명을 알았을
것이다. 오히려 흑37,39로 재차 중앙의 거대한 백말을 공격하는 흑이다. 이래서는 백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