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이세돌vs구리 10번기, 지금은 때가 아냐
구리 성적 저조 탓 - 일정 조정했으면…
조성규 특파원2010-05-20 01:51:44

바둑팬들의
염원과 기대 속에 구리와 이세돌 간의 10번기 대결이 드디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바둑팬들은 훌륭하고 다채로운 기보를 감상하는
동시, 두 강자간의 강약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최근 구리의 컨디션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있지
못하기 때문에 수많은 팬들이 이를 걱정하고 있다.
근래 들어 구리는 국내, 국제 대회를 막론하고 대국에서 패하는 것이 일상적인
생활이 되었고, 사람들도 이미 이를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다. 각종 세계대회에서 중도 탈락하길 몇 차례이다.

▲ 구리는 후지쯔배에서 이세돌에게 패해 탈락했다.
우승은 말할 것도 없고
4강이나 8강도 힘겹게 진입한다. 국내에서 늠름히 랭킹 1위를 지키던 일인자였지만 이마저도 콩지에에게 내주었고, 얼마 전 개막한
갑조리그에서의 전적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하다.
충칭팀의 인솔자인 양이가 올해의 갑조리그 목표를 언급할 때
명문팀의 인솔자인 그가 “모든 것이 구리의 컨디션 회복에 달려 있다.”고 거리낌 없이 말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세돌의
국제 대회에서의 엄청난 성적과 비교하면 구리가 확실히 열세이다. 두 기사간의 균형이 실질적으로 이세돌에게 심각하게 기울어져 있다. 얼마 전
두 기사가 세계대회에서 마주쳤을 때에도 구리의 대패로 결말지어졌다.

▲ 2009년 LG배 결승에서 만난 이세돌과 구리. 당시 구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구리가 참가한 몇 몇 대회의 기보를 보면 그의 심리 상태가 상당히 조급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이런 컨디션에선 구리가 만족할 만한 바둑이 나오기 힘들다. 지금으로선 구리의 장래가 암울할 수밖에 없다.
구리·이세돌 간의 10번기 대결은 세계바둑계의 대사인 동시, 바둑팬들이 매우 간절하게 바라는 대회이다. 10번기 대결은 여러
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여 간신히 확정된 것이다. 만약 구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결을 취소시킨다면 사소한 문제로 인해 중대사를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대회 일정을 조절할 순 없을까? 이런 권위적인 대결에서 쌍방의 컨디션이 모두 좋을 때
대회를 진행시켜야 대국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래야만 10번기를 위해 노력한 주변 모두의 수고에 대해서도 옳을 것
같다.
http://sports.sina.com.cn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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