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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이겨봐(P)가 이겨줄 거얌!

제7회 동양증권배 본선B조 제1보(1~6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05-31 0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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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동양증권배 소식

# 28(금) 동양증권배 결과
A조 tsbkq : rrx = rrx
B조 tenpagain : AllKill(P) = tenpagain

# 31일(월) 동양증권배 예상
A조 tsbkq < 이겨봐(P) : 20:00 대국
B조 tenpagain > xiaohuasm : 20:00 대국


팽팽하던 한중간의 동양증권배 8강 토너진출 전쟁이 막바지로 오면서 중국으로 쏠리는 느낌이다. 한국의 나름 선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우승후보 철이(P)를 탈락시킨 중국 톰닷컴의 tenpagain라는 가면에 가면을 씌운 강자 때문.

그는 AllKill(P)마저 꺾고 같은 톰닷컴의 강자(이젠 잘 모르면서도 중국 측 시드라면 전부 강자로 보인다.^^) xiaohuasm와 3승째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선수가 하나라도 덜 올라가길 바란다면 오늘 xiaohuasm이 이기길 바라야 한다. 상금이 커서 그런지, 중국선수들을 서로 물고 물릴 만큼 사력을 다하는 것이 이번 동증배의 특징이다.

또 다른 조는 1승을 거두고 있는 중국의 rrx와 한국의 이겨봐(P)의 대국. 여기서 이겨봐(P)가 이긴다면 전기
동양생명배 우승자 daxiang과의 대국을 남겨놓게 된다. 이겨봐(P)가 A조에서 2승을 거두면 B조 최종승리자와 결선진출을 향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마지막 연승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② 철이(P)의 실각

철이(P)가 안타깝게 본선토너에 오르지 못했다. 원흉은 중국의 무명기사 tenpagain. 그의 전력을 탐색할 겸 바둑을 관전해 본다.

● 철이(P) ○ 9단 tenpagain

1~5까지는 유행포석. 다음 백6으로 걸칠 때 갈래가 나온다. 흑의 응수로는 이세돌이 유행시켰던 두 칸 높은 협공(18의 곳)과 실전에서 등장하는 흑7,9가 최근 가장 빈도가 높다.

흑27로 걸치고 29로 구축하는 것을 보면 흑이 상당히 바삐 움직이는 것을 알게 된다. 새삼스런 얘기지만 덤이 6집반이라는 것은 흑에게 부담이 되는 모양이다. 거꾸로 백26으로도 당장 상변을 갈라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데, 느긋하게 받아주는 것을 보면 여유가 있다.

일찌감치 백의 실리와 흑은 모양으로 나뉘어 진다. 34의 잽을 하나 던진 다음 백은 제 갈 길로 간다. 백36으로 지켜두는 것으로 보아 중국선수는 굉장히 침착한 기풍이다.

오히려 흑이 먼저 뛰어든다. 흑37에 대해 백38로 바깥 탈출로는 닫아 버린다. 즉, 안에서 살아가라는 뜻이다. 물론 백은 40,44,46 등 이득을 보고는 있다.

흑55까지 탈출을 해서는 흑이 잘 된 것 같으나 양쪽을 다 둔 백도 깔끔한 모양이다. 또한 아직은 흑도 완생이 아니라는 면에서는 조금 백이 포인트를 올린 장면. 백56부터 흑 진의 파괴에 앞장선다. 타개 솜씨도 볼 차례이다.


③ 타젬 없는 4일간은…


가까이 있을 땐 고마움을 모르고 그가 떠나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처럼, 새삼 워러는 뼈 속 깊이 타젬을 사모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지난 1주일간 4~5일간 타젬 접속이 원할하지 않았던 것.

워러는 노트북이 2개, 데스크 탑이 2개 등 총 4개의 PC가 있다. 집과 사무실을 왔다 갔다 하니 좀 많은 편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잘 되던 타젬 접속이 사무실에 와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미칠 지경이었다. 동양증권배 관전기도 올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참조할 것은 많은데, 아예 타젬 홈페이지가 뜨질 않는 것이었다. 대국실에서 구경은 되는데 웹이 읽히지 않은 것이었다. 웹은 어쩌다 열리긴 하는데, ‘액박’만 가득한 채 클릭을 하면 완전히 열리지가 않는 것이었다. 같은 PC를 가지고 집에 가면 되는데 말이다.

컴맹 수준의 워러로서는 미칠 지경이었다. 일단 원고가 계속 밀리는 것은 물론이요(그 자체도 엄청 힘들게 썼다.) 무엇보다도 완전한 타이제미가 못된다는 자괴심에 손발이 다 오그라드는 것이었다. (좀 오버인 것 같음^^) 혹자는 중독이라고 한다. 뭐, 중독이면 어떤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이라면.

결국 이정환 기자의 도움으로 2일간 대 수술을 단행한 결과 지금은 말끔하다. 이유인 즉, 타젬에 워낙 해커가 침투를 자주 하다 보니 방화벽이란 것을 철두철미하게 막아두었고, 워러의 IP가 대단히 공격적이라는 결론을 냈다.

이를테면 같은 IP주소로 작국을 펼친다든지 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철저히 막아두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워러의 PC는 지금 속이 아주 깨끗하게 되어 있다. 이것저것 바이러스검사를 무진장했기 때문.

“넌 교도소는 절대 못갈 거야.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까 말이야.” 한때 애연가였던 워러에게 친구들이 농으로 하던 말이 퍼뜩 생각난다. 여러분도 하루만 타젬을 하지 않고 지내보시라. 그보다 더한 극기 훈련은 없을 것이다.

④ 미녀들의 귀여운 안티 팬

요즘 타이젬에 미녀해설자들이 출몰한다. 아무래도 남성 팬들이 즐비한 바둑이므로 오후 8시만 되면 대기실에 이민진이 떴느냐 도은교가 떴느냐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유창혁 김영환 서능욱도 인기스타이건만, 미녀 해설자들만 하겠는가. (참고로 도은교는 연구생 출신의 실력파 아마6단이며, ‘미스 정관장’ 이민진은 한국대표 여자프로기사임)

그런데 요사이 타젬에는 이들의 미모와 진행에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는 이른바 안티 팬들이 생겨나고 있다. 뭐, 하긴 안티 팬은 또 다른 인기의 척도라고 하지 않던가. 쫌 예리한 워러가 보기엔 은교팬 VS 민진팬의 세 규합의 전초단계가 아닌가 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기 뭐하는 짓이고? 얼라맨치로.”

도은교 아마6단이 수상전 해설을 하다 실수가 나오자, 곧장 쏟아져 나오는 안티 팬(?)들의 반응이다.

bakyj2(4단)> 얼굴만 예쁘면 다냐?
chae1030(4단)> 얼굴 빼고 볼 게 없네요^^.
거울속에나(3급)> 아주 재미있어요.
바닐라향(3단)> 자다 깨서 그렇습니다. 이해를
대왕거시기(5단)> 노래 부르면 괜찮아요.
결명자(1단)> 안 예쁜 것보다는 낫지 ㅋㅋㅋㅋ.
삼강나루터(4단)> 안경 좀 한번만 벗어 보세요.
도은교짱(5단)> 은교사범님 수상전이 가장 강한 프로기사는 누구인가여?
민진애인(6단)> 이민진입니다~수상전 젤 강하죠. 은교사범님 어려우면 우리 민진씨에게 자문을 구하삼~~ .
남궁도인(5단)> 오…. 안티 팬이 활동하는구나.
부모님은혜(5단)> 여자 김성룡 도은교님만세^^.
민진애인(6단)> 안티들~뒷자리로 가삼~.
chae1030(4단)> 거의 여자 수다방 해설.
민진애인(6단)> 백이 구리인가요? 그럼 민진씨가 상대해야 하는데. 어려우면 우리 민진씨에게 전화하삼~.
일목에(3단)> 신경 쓰지 마요. 미모에 기스남.
남궁도인(5단)> 해설자가 예쁘고 잘만 하는데 망가지긴.
이방주인장(15급)> 박민진 애인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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