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영호가
전하는 중국통신] 이창호 'V14'냐, 창하오 첫 세계제패냐 -도요타덴소배 결승 앞둔 중국의 분위기-
양 대국자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18승5패로 이창호 9단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벌어진 2002년 12월 28일 춘란배 준결승전에서도 이9단이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최근 컨디션을 비교해 봐도 창하오 9단은 지난 연말 춘란배 패배 이후 이렇다 할 대국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인 반면, 이 9단은 새해 들어 굵직굵직한 대국에서만 7연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창하오 9단의 첫 세계대회 우승은 다소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승부에서 결과를 보기 전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 중국의 한 바둑사이트에서는 다음의 이유를 근거로 창하오 9단의 첫 세계대회 우승을 예측하고 있어 이채롭다. 삼성화재배·농심배 패배후
중국의 우승염원 더욱 절박 "첫째, 바둑은 상대적 게임, 창하오 9단은 한달여의 기간 동안 주위 동료기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창호 9단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빽빽한 대국 스케줄로 창하오 9단을 연구할 시간적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다. 즉 이9단의 전력은 명백하게 드러난 상태인 반면, 창하오 9단의 전력은 감춰진 상태라 할 수 있으므로 창하오 9단이 전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째, 창하오 9단과 조우한 이창호 9단은 이미 18승5패라는 너무하다 할 정도의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돌부처라지만 이9단도 사람인지라 최근 연이은 빅매치의 승리, 그리고 창9단과의 압도적인 상대전적 등을 고려해 볼 때 분명 어느 정도 방심을 하기 마련이다. 경적필패(輕敵必敗), '방심한 이창호'라면 결코 창하오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셋째,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은 단판 승부이다. 단판 승부라는 것은 상대전적에서 뒤지는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저격하는 입장의 창하오 9단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이길 확률도 비례해 높아진다는 것이다." 모든 근거가 다소 주관적이라는 느낌이 가시지 않지만, 그만큼 세계대회 우승을 바라는 중국의 절실함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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