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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이창호·최철한·김지석 16강도 희망적

16강 대진추첨 결과 발표

이정환2010-06-07 22: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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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전에 오른 기사들.

한국기사들의 대거 탈락이 아쉽다.

곤지암리조트에서 펼쳐진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전이 6월 7일 끝이 났다. 한국은 11명이 출전해 이창호, 최철한, 목진석, 안조영, 김지석 5명만 살아남았고 이세돌, 박영훈, 박정환 등 6명이 탈락했다. 반면 중국은 11명이 16강에 올라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대국은 평소 시작시간 10시보다 30분 빠른 9시 반에 시작됐다. 입회인 양상국 9단이 대국시작을 알렸고 7시간의 혈투가 막을 열었다.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이때까지 승부가 결정된 판은 없었다.

오후 4시 김지석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저우루이양을 꺾은 김지석은 검토실에 찾아와 백홍석 등 동료기사들과 남은 대국을 지켜봤다. 김지석은 구리와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상대가 누구든 잘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대국이 끝난 뒤 검토실에서 다른 대국을 지켜보고 있는 김지석. 왼쪽에는 백홍석과 배윤진이 함께하고 있다.

출발이 좋아 기대감에 부푼 검토실은 이후 썰렁해졌다. 이세돌, 박영훈 등 좋았던 바둑이 후반에 갈수록 형세가 불리해진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덩달아 이창호마저 좋지 않다고 했다.

4시 10분부터 30분까지 한국기사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백대현, 박정환, 박영훈이 줄줄이 탈락했다. 기대했던 기사들이어서 아쉬움이 더했다. 이후 30분 동안에는 안조영, 목진석, 이창호가 승전보를 전해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시가 넘어서는 허영호와 이희성이 탈락해 또다시 검토실은 술렁거리기 시작했고 이미 16강전에 대한 좋지 못한 예상평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철한이 승전보를 전했고 10분 뒤 이세돌이 후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 30분이 넘도록 구리와 검토를 하고 있는 이세돌. 창하오와 화쉐밍 단장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마지막 대국은 중국의 리엔샤오가 일본의 이야마유타를 꺾으면서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16명이 출전한 중국은 11명이 16강에 올랐고 한국은 5명, 일본과 대만은 모두 탈락했다.

대국이 모두 끝나고 6시 30분부터 16강전 대진추첨이 이어졌다. 중국의 출전인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먼저 추첨을 했다. 1번부터 11번까지 적힌 부채가 놓여 졌고 이 가운데 9 이상 숫자를 뽑은 기사는 한국기사 5명의 추첨이 끝난 뒤에 추첨을 했다. 대진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한국 vs 중국
이창호 - 퉈지아시
안조영 - 구리
목진석 - 콩지에
최철한 - 스위에
김지석 - 왕야오

■ 중국 vs 중국
천야오예 - 퍄오원야오
창하오 - 후야오위
멍타이링 - 리엔샤오


▲ 대진추첨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기사들.

중국은 8강전에 3명이 확보된 상황이다. 한국은 절반인 4명 이상 진출을 목표로 16강전에서 선전해야한다. 수 적으로 밀리고 있지만 3명 정도만 8강에 올라도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것이 바둑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16강전은 6월 9일 오전 9시 30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다. 과연 이창호, 안조영, 목진석, 최철한, 김지석이 수 적 열세를 딛고 한국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8천만원이다. 전기대회 우승자는 콩지에 9단. 중국은 제13회(구리 9단)에 이어 2년 연속 LG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


▲ 중국 기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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