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타]
후지사와리나, 프로데뷔 후 첫 승 따내
제36회 기성전 예선에서 간다에이 9단에게 승리
조성규 특파원2010-06-17 14:19:48

▲ 후지사와리나.
얼마 전 아사히신문、마이니찌신문、산케이신문 등 일본의 각 신문사들이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인 후지사와리나 초단(11세)의 첫 승리를 일제히 보도했다. 후지사와리나의 첫 승리의 상대방은 프로 9단으로, 이 소식은 현재 진행 중인 본인방 7번기보다 더욱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바둑계가 갈망하던 스타의 출현이라는 것 이외에도 후지사와리나가 이미 고인이 된 후지사와슈코의 손녀였기 때문이다. 후지사와리나의 아버지는 후지사와카즈나리 8단.
6월 10일 벌어진 일본 제 36회 기성전 예선 C조 1회전에서 후지사와리나 초단은 간다에이 9단을 맞이해 선전하며 승리를 따낸 후 “처음 프로대회에 참가(5월 24일)한 이후부턴 긴장을 덜 되었다. 프로가 된 후 첫 승리를 거둬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 호리모토미츠나리 2단(왼쪽)과 간다에이 9단. 출처 - 일본기원 홈페이지
간다에이 9단은 후지사와리나 초단이 프로기사가 된 후 맞이한 두 번째 상대였다. 첫 대국에선 호리모토미츠나리 2단에게 패했다. 간다에이 9단은 현재 일본기원 상무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일찍이 기성전 3단조와 5단조에서 우승한 바 있다.
후지사와리나 초단에게 진 간다에이 9단은 특별한 애석함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후지사와리나 초단의 바둑은 품위가 있고, 결단력이 있다.”고 말했다.
1998년 9월 18일 출생한 후지사와리나 초단은 2010년 2월 6일 8회전의 대회를 통과하며 입단해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후지사와 가문의 3대 째 프로기사가 되었고, 일본 바둑 역사상 가장 나이어린 프로기사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후지사와 초단이 나타나기 전 일본 여성기사 최연소 입단자는 대만에서 온 시에이민 4단이었다. 입단 당시 시에이민은 14세 4개월이었다. 일본 남자기사 최연소 입단자는 조치훈 9단으로, 11세 9개월이었다. 후지사와리나의 나이가 11세 4개월이기 때문에 일본 역사상 최연소 기사가 된 것이다.
후지사와리나 초단은 6세 때 후지사와 도장에서 바둑 공부를 시작했고, 일본 전국 초중등바둑대회에 참가해 초등부문 우승을 했다. 우승 후 후지사와는 “초등학교 때 입단하고 싶다”고 그녀의 희망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 희망이 실현된 것이다.
그녀의 또 다른 희망은 여류바둑계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현재 여류본인방, 여류명인, 여류기성을 독점하고 있는 시에이민 4단이다.

▲ 고나가이마사루 8단(왼쪽)과 스기우치카즈코 8단. 출처 - 일본기원 홈페이지.
후지사와리나 초단의 기성전 다음 상대는 고나가이마사루 8단 대 스기우치카즈코 8단의 승자이다. 스기우치카즈코 8단은 올해 83세로 일본 최고령 여성기사이다.
만약 스기우치카즈코 8단이 올라와 후지사와리나 초단과 격돌하게 된다면 최연소 기사와 최고령 기사 간의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6월 16일 http://sports.sina.com.cn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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