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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축구는 16강, 바둑은 4강이다

제7회 동양증권배 8강 토너

진재호 바둑평론가2010-06-28 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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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동양증권배 소식

6/28(월) 20:00

4강전 1국 블링블링(P) : 울아가(P)


4강이다. 월드컵 4강이 아니라 동양증권배 4강이다. 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한국이 실력 투혼 그리고 운까지 더해져서 승승장구했고 또 그만하면 성공리에 거둔 성적이다. 그러나 바둑에서는 다르다. 바둑에서는 준우승만 해도 칭찬을 못 듣는다. 오로지 우승이다.

울아가(P), 블링블링(P), 아쉬워서 등 한국 선수 3명과 중국의 ‘박명수박명수’ pmspms가 4강에 올랐다. 누차 얘기했지만, 8강전부터는 양상이 다르게 흘러간 것이 확연하다.
2차 예선에서부터 48강전 연승전까지 중국의 압도적인 우세는 온데간데없고, 얼굴을 확인하다고 하니까 그 기세 좋던 중국기사들도 우수수 떨어지고 말았다.
그를 두고 꼭 부정대국이 있었다고 단언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한국의 기사들은 이미 타이젬에서 잔뼈가 굵은 전통의 ID이며 그들은 신흥 복면ID였기에 좀 더 우리 측에서 불안해 마지않았던 것일 뿐,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 그들의 기질이나 기풍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결과이기도 하다.

4강전은 오늘(월) 내일 울아가(P)-블링블링(P)이 만나고, 다음주 화, 수요일 아쉬워서-pmspms가 맞붙는다.
이제는 한국기사끼리 붙으니 안타까운 맘이 든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 우리끼리 붙으니까 본전 생각이 난다. 그러나 다시 돌이키면 ‘즐거운 비명’이라고 할 것이다.

어차피 우승은 1명이 하는 것이라서 중국의 박명수박명수가 우승을 못하리라고 보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어차피 2명만 이기면 우승전선에는 전혀~이상이 없다. 작년 외톨이와 철이(P)가 고작 daxiang이 밀릴 지 누가 예상했겠는가.





② notthere : 블링블링(P) 8강전 하이라이트 (1~59)

오늘 벌어지는 4강전 따끈따끈한 기보를 내일 연재하기 위해 오늘 한판은 지난 주에 벌어진 notthere : 블링블링(P) 8강전 하이라이트로 소개한다. 블링블링(P)의 기량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서로 죽고 죽임은 없는 상황이다. 계가를 해본다면 백 집은 우상귀 15집. 우변 6집. 좌하방면 15집강. 좌상방면 5집. 덤 6집반. 따라서 48집 가량이다. 흑 집은 좌상귀 7집. 상변 12집. 좌하귀 6집. 우하귀 18집. 우변 12집. 좌변이 5집. 토털 60집이다.

흑이 조금 우위에 있는 장면에서 백2로 나가면서 꼬투리를 잡아보려는 장면이다. 흑5로 빵때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흑5로 중앙 흑이 자체 삶을 모색하기에 이른다.

백8로 들여다보자 흑9로 하나를 밀고 나가는 것이 요령이다. 이때 흑13으로 계속해서 밀고 나가서 끊으려고 하는 것이 블링블링(P)이 보아둔 타개책이다. 물론 notthere도 백24 이하 외벽을 쌓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아까 계가해본 것에 알 수 있듯이 흑은 집으로 여유가 있는 형국. 따라서 백20까지 약간의 실리를 허용하고서도 흑17으로 알뜰하게 잡아두는 것은 다음 흑25를 선수하기 위함이다.

흑33을 선수한 다음 35로 확실히 연결하여 온다. 물론 중앙 백이 좀 더 두터워지고 좌변을 백36로 호구이음해서는 백이 상당히 따라 붙은 형국이지만, 흑43까지 오히려 하변 백을 기분 좋게 잡게 되어서는 흑이 낙승을 거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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