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이다. 월드컵 4강이 아니라 동양증권배 4강이다.
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한국이 실력 투혼 그리고 운까지 더해져서 승승장구했고 또 그만하면 성공리에 거둔 성적이다. 그러나 바둑에서는 다르다.
바둑에서는 준우승만 해도 칭찬을 못 듣는다. 오로지 우승이다.
울아가(P), 블링블링(P), 아쉬워서 등 한국 선수 3명과
중국의 ‘박명수박명수’ pmspms가 4강에 올랐다. 누차 얘기했지만, 8강전부터는 양상이 다르게 흘러간 것이 확연하다.
2차 예선에서부터 48강전 연승전까지 중국의 압도적인 우세는 온데간데없고, 얼굴을 확인하다고 하니까 그
기세 좋던 중국기사들도 우수수 떨어지고 말았다.
그를 두고 꼭 부정대국이 있었다고 단언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한국의 기사들은 이미
타이젬에서 잔뼈가 굵은 전통의 ID이며 그들은 신흥 복면ID였기에 좀 더 우리 측에서 불안해 마지않았던 것일 뿐,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
그들의 기질이나 기풍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결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