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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이세돌 '후지쯔컵' 향해 출격

7월 3일부터 후지쯔배 본선(4강~결승) 열려…이세돌 출전

김지은2010-07-01 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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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일본 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이창호와 이세돌(오른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엔 이세돌 혼자 후지쯔배에 나선다 

후지쯔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한국랭킹 1위 이세돌이 나선다.

7월 3일과 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4강전에 임하는 선수는 한국의 이세돌을 비롯해 중국의 콩지에, 치우쥔, 퍄오원야오. 이세돌은 퍄오원야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번 시리즈는 전기 대회 우승자 강동윤을 포함, 역대 최다인원인 8명이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길은 멀기만하다. 지난 4월 열린 본선(1회전~8강)에서 한국은 이세돌 혼자 4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던것. 

중국기사 3명에 둘러싸인 이세돌. 과연 후지쯔컵을 한국에 가져올 수 있을까. 타이젬에서는 후지쯔배 4강전 이세돌vs퍄오원야오 대국을 백홍석 7단이 문자 생중계 한다.


▲2번째 후지쯔배 우승 당시 기뻐하는 이세돌.

●○…이세돌과 인연 있는 후지쯔배 - 4번째 우승도전


이세돌 홀로 4강에 임하는 한국은 콩지에, 치우쥔, 퍄오원야오 등 3명이 나서는 중국에 비해 불리한 것은 사실. 하지만 그 1명이 이세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세돌에게 있어 후지쯔배는 자신에게 세계대회 첫 우승(15회)을 안긴 인연 있는 기전. 첫 우승 후에도 결승무대에 선 16·18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후지쯔배에서 이세돌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바로 역대 최다우승기록을 깨는 것. 우승의 고지가 멀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조훈현과 함께 기록 중인 역대 최다우승(3회)을 경신하게 된다.


▲후지쯔배 4강전에 임하는 중국의 퍄오원야오, 콩지에, 치우쥔

●○…중국 3인과의 상대전적 - 앞서거나 첫 대면.

지난 1월 복귀한 이세돌은 휴직기간 동안 바둑을 두지 못했던 한을 풀기라도 하듯 각종 국내·외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자신의 복귀무대인 비씨카드배에서 중국이 자랑하는 콩지에, 창하오를 우승의 제물로 삼았고, 후지쯔배 8강에서는 라이벌 구리를 꺾고 4강에 오른 것이다.

이세돌은 4강전에서 중국의 퍄오원야오와 대결한다. 퍄오원야오는 중국랭킹 11위에 올라 있고, 올해 후지쯔배(4강), LG배(8강) 등 세계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예강자. 최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세계성적, 자국랭킹 등 아직 이세돌보다는 무게감이 한참 떨어진다.

약간 걸리는 것은 공식대국에서는 첫 대면이라는 점. 이세돌도 “비공식기전에서 대국한 적이 있지만 당시 퍄오원야오는 신예였고 속기대국이기 때문에 대결해봐야 알 것 같다.”라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첫 대면이라는 부담을 떨쳐낸다면 이세돌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콩지에

이 외의 기사들과의 전적은 어떨까.
4강에 오른 기사들 중 가장 난적으로 꼽히는 기사는 중국의 콩지에. 중국랭킹 1위 콩지에는 삼성화재배, LG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대회 3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 치러진 LG배에서도 이세돌은 32강전에서 탈락한 반면, 콩지에는 8강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상대전적은 이세돌이 6승 3패로 앞서 있고 가장 최근전적(비씨카드배 16강전)도 이세돌이 승리했다. 무서운 기세의 콩지에도 이세돌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삼성화재배에서 이창호를 꺾고 결승에 오르는 등 활약하고 있는 치우쥔. 그러나 치우쥔 역시 자국랭킹(17위), 세계대외 성적, 역대전적(이세돌 1승)등을 고려해 볼 때 아직 이세돌의 상대라고는 보기 힘들다.


▲ 후지쯔배 8강에서 구리를 꺾고 문을 나서고 있는 이세돌.

이세돌은 복귀 후 3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이 중 세계대회 성적은 10승 1패. LG배 32강전에서 탈락해 올해 세계대회 전승은 무산됐지만 그런 점을 감안해도 발군의 실력이라고 할 만 하다.

앞서 본 것과 같이 중국에 수적으로 불리하지만 후지쯔배와의 인연, 최근 이세돌의 성적, 상대기사들과의 상대전적을 살펴볼 때 우승을 향한 길이 어둡지만은 않다. 
 
 "우승이 목표다."라고 당당히 밝힌 이세돌이 과연 후지쯔컵을 안고 돌아올 것인가. 요미우리 신문과 (재)일본기원․(재)관서기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1억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엔(한화 약 6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1분 초읽기 10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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