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후지쯔배 결승은 이세돌 vs 콩지에
각각 퍄오원야오, 치우쥔 꺾고 결승 진출
이정환2010-07-03 18:19:31

▲ 이세돌 9단과 퍄오원야오 5단의 준결승 대국 모습.(사진-일본기원)
“이미 형세는 이세돌 9단에게 기울었습니다. 퍄오원야오 5단이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 수도 나질 않습니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백홍석 7단.
이세돌 9단이 7월 3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3기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퍄오원야오 5단을 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함께 열린 중국의 콩지에 9단과 치우쥔 8단의 대결에서는 콩지에 9단이 승리해 이세돌 9단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일 김인 9단, 한국기원 관계자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현재 에드몬드 호텔에서 묵고 있으며 대국장까지는 택시로 5분 거리다. 대국날 아침은 샌드위치를 먹었고 점심은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한국기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9단의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인다고도 했다. 대국 당일 검토실에는 중국 위빈 국가팀 감독과 린하이평 9단, 왕밍완 9단 등이 대국을 지켜봤다.
대국은 오후 5시 26분이 돼서야 끝이 났다. 타이젬에서 해설을 한 백홍석 7단은 “초반 백26으로 실리를 차지하면서 전투가 일어났다. 백40이 타개의 맥점으로 쉽게 타개가 되었는데 백 46이 실착이었다. 흑71부터 다시 우변전투가 일어났는데 백72가 무리였고 흑75로 나오는 모양이 좋아서 흑97까지 흑이 우세해졌다. 이후 사실상 승부는 결정되었고 퍄오원야오 5단이 계속 버텨봤지만 이세돌 9단이 실수없이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오늘 바둑은 이세돌 9단의 완승국”이라며 총평했다.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 이세돌 9단고 콩지에 9단. 지난해 두 기사는 제13회 삼성화재배 에서 이미 우승을 다툰 적이 있으며 이세돌 9단이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LG배 32강전과 TV바둑아시아 결승에서는 콩지에 9단이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이 TV바둑아시아 결승 이후로 6개월 간 휴직을 하는 동안 콩지에 9단은 제14회 삼성화재배(대 치우쥔)와 LG배(대 이창호), TV바둑아시아 우승으로 세계대회 3관왕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승승장구 하던 콩지에 9단도 이세돌 9단 앞에서는 작아졌다. 세계대회 13연승을 거두고 있던 때 올해 비씨카드배 16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만나 184수만에 불계패를 당한 것. 이세돌 9단은 복직 후 비씨카드배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세돌 9단이 콩지에 9단의 기세를 꺾어 놓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후지쯔배 결승전은 7월 5일(월) 일본기원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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