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이세돌 분패, 콩지에 후지쯔배 우승
결승전 단판승부서 콩지에 12집반 승리
이정환2010-07-05 18:01:06

▲ 이세돌과 콩지에의 결승전 대국 모습.
세계랭킹 1, 2위의 격돌이자 한중 랭킹 1위의 자존심 싸움이었던 후지쯔배 결승전. 안타깝게도 우승컵은 중국의 콩지에에게 돌아갔다. 이세돌은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끝내 대마를 잡지 못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대국은 7월 5일 일본기원에서 열렸다.
콩지에는 생애 첫 후지쯔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화재배, LG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실로 대단한 기록이다. 후지쯔배에서 중국기사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마샤오춘, 구리 다음으로 콩지에가 세 번째다.
이세돌은 현재 세계랭킹 2위로 후지쯔배를 통해 일인자 자리를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6개월 간 휴직을 한 후 비씨카드배 우승을 차지하며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이세돌. 콩지에도 이세돌의 벽을 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세돌이 휴직한 사이 콩지에는 세계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때문에 이세돌이 복직하자 바둑 팬들은 콩지에의 기세를 이세돌이 꺾어주길 바라고 있었다. 비씨카드배 8강에서는 보기 좋게 꺾어 놓았지만 이날 열린 대국에서 오히려 기세를 살려주었다.
함께 열린 치우쥔과 퍄오원야오의 3, 4위전 결과는 치우쥔이 193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3위에 올랐다.
후지쯔배의 우승상금은 1천5백만엔(약 2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가 주어진다.


▲ 시상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 왼쪽부터 퍄오원야오, 치우쥔, 이세돌, 콩지에.

▲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콩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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