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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8세 콩지에, 천하를 호령하다!

7월 세계바둑랭킹 발표

컨텐츠2010-07-06 1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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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세기의 대결인 23회 후지쯔배 결승에서 콩지에(28.중국)가 이세돌(27.한국)을 꺾고 세계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은 삼성화재배(2009.12.17 획득), LG배(2010.2.24 획득), TV아시아배(6월 3일 획득), 후지쯔배(7월 5일 획득) 등 네 개이다.
특별히 그는 지금까지 세계대회 결승에 여섯 번 진출하여 다섯번 우승함으로써 세계대회 결승 승률 83%를 마크하고 있다.

이제 콩지에는 세계 4관왕 등극과 더불어 이세돌과의 랭킹 레이스에서도 점수차를 더 크게벌리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다.
이번 7월 랭킹은 지난해 22회 후지쯔배 랭킹 포인트 50%가 차감되면서 제법 많은 순위변동이 이루어졌다.


●○…강동윤, 6위에서 10위로 하락

이번 콩지에의 후지쯔배 우승으로 직전 우승자였던 강동윤(21세)은 세계대회 무관으로 물러나면서 랭킹도 6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강동윤은 아직 21세의 나이이기에 20대 후반인 콩지에나 이세돌보다 미래의 발전가능성이 더 큰 기사이다.
모쪼록 강동윤이 분발하여 두번째 세계타이틀을 획득함으로 이창호 - 이세돌의 뒤를 받쳐주는 차세대 주자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주목할 차세대 주자들(한국)

현재 세계바둑 정상을 다투고 있는 3강(콩, 이세돌, 구리)은 모두 20대 후반이다. 그렇다면 이 3강에 도전장을 던질 차세대 주자로는 어떤 기사들이 있을까?

• 최철한과 박영훈

이 두 사람은 25세 동갑내기로서 10대 시절부터 ‘송아지 3총사’의 일원으로 명성을 떨친바 있다.
지금도 각각 세계랭킹 6, 7위를 마크하면서 세계정상을 넘보고 있는 중이다. 두 사람의 세계대회 우승기록은 다음과 같다.

* 최철한
응씨배(24세), 중환배(20세) 우승, 응씨배(20세), 후지쯔배(20세) 준우승.
* 박영훈
후지쯔배 2회 우승(19, 22세), 삼성화재배 2회 준우승(18, 23세), 중환배(19세) 우승.


특별히 최철한은 현재 진행중인 15회 LG배 8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로 생애 세번째의 세계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 강동윤, 김지석, 박정환

강동윤, 김지석은 21세 동갑내기로서 각각 10위, 14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17세의 유망주 박정환은 24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 세 사람 중 강동윤만이 세계대회 우승의 경력이 있을 뿐이고, 김지석은 8강(2010 후지쯔), 박정환은 4강(2010 비씨카드)에 올라간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한국 바둑계는 이들과 같은 젊은 유망주들이 일취월장을 실력을 길러 세계정상에 설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쩌면 5년후 한국 바둑계의 국제적 위상은 이 세 사람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국의 젊은 강자들

• 19세 3총사 스위에, 저우루이양, 퉈지아시

중국이 비장의 무기로 준비하고 있는 19세 유망주들이다.
이들은 각각 22, 25, 27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중에 스위에는 LG배에만 2008~2010년 3년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저우루이양은 2년전인 17세때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르는 전과를 올린 적이 있는 강자이다.
퉈지아시는 2010년 LG배 16강에 오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 박문요(22세), 천야오예(21세)

20대 초반인 두 사람은 각각 8,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조선족 기사인 박문요는 21세때 혜성처럼 나타나 도요타덴소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정상급 기사로 도약했다.
이에 비해 천야오예는 일찍이 10대 시절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천재기사이다.
그는 17세때 LG배 결승에 올라 자국 기사인 구리와 패권을 겨룬 끝에 2:3으로 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18세때에는 TV아시아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대회 준우승 2회의 기록을 세웠다.
이상 소개한 다섯 기사는 우리 한국의 강동윤, 김지석, 박정환이 정면으로 부딪쳐 감당해야 할 상대들이다.
이러한 한중 유망주의 대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승부가 7월 11일 한중천원전에서 벌어진다.
이 부분은 아래 기사 ‘7월의 세계 대회’에서 따로 다루고자 한다.


●○…한 - 중의 중견 강자들

랭킹표에 있는 명단을 정리해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연령을 가진 한 - 중 기사들의 대결구도를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5명
[11위] 허영호(24세)
[12위] 조한승(28세)
[19위] 안조영(31세)
[21위] 목진석(30세)
[26위] 김기용(24세)


▶ 중국 6명
[09위] 치우쥔(28세)
[13위] 시에허(26세)
[15위] 류싱(26세)
[16위] 왕야오(27세)
[29위] 후야호위(28세)
[30위] 왕시(26세)

이상 30걸에 올라 있는 세계강자들의 국적을 나누어보면 한국 12명, 중국 16명, 일본 2명으로 한국이 중국에 약간 밀리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7월의 세계대회

• 한중 천원전

7월 11~13(일~화) 3일간 한국천원 박정환(24위)과 중국천원 천야오예(18위)의 대결로 이루어진다.
이 한중천원전은 미래의 세계바둑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해주는 승부가 될 것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천야오예는 한국의 강동윤을 2 - 1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에도 천이 박정환을 이기고 승리한다면?
박정환의 천적으로 자리매김을 함과 동시에 한중 세력대결에서 중국 우세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다.
역대전적에서 천은 박정환에 3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박정환이 승리하게 된다면 그는 유망주로서 큰 자신감을 얻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중일 명인전

7월 24, 25, 27일 3국의 명인타이틀 보유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챔피언을 가린다.
한국에서는 이창호(4위. 35세)가 나서고, 중국에서는 구리(3위. 27세)가, 그리고 일본에서는 이야먀 유타(23위, 21세)가 나선다.
이창호는 역대전적에서 구리에 6승 4패, 이야마에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이창호와 구리가 우승컵을 다투게 될 것 같다.
하지만 21세의 일본 명인 이야마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분전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과연 세계통합 명인은 누가 될 것인가?
현재 세계대회 판도는 한국이 중국에 3 - 6으로 밀리고 있다.

*한국(3회): 비씨카드배, 응씨배, 농심배
*중국(6회): 후지쯔배, 삼성화재배, 춘란배, 도요타덴소배, LG배, TV아시아배


비록 한국이 본격기전에서는 열세에 있지만 통합 타이틀전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거두어 중국세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콩지에 바둑황제는 언제까지 군림할 것인가?

황제 콩지에와 랭킹 2위 이세돌의 랭킹 포인트 차이가 제법 벌어져 있기에 당분간은,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콩지에 시대가 지속될 것 같다.
금년 9월경 개막되어 12월에 챔피언을 가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화재배에서 이세돌이 우승한다 해도 콩지에에게 약 1천점 차이로 뒤지게 된다.
만일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고 2011년 4월 비씨카드배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비로소 이세돌의 세계랭킹 1위 즉 황제 등극이 가능해질 것이다.
하지만 콩지에는 현재 진행중인 LG배, 춘란배 등에서도 모두 8강에 올라 있는 등 기세가 충전해 있다.
이에 비해 라이벌 이세돌은 춘란배에만 8강에 올라 있다.
과연 28세 바둑황제 콩지에 시대는 언제, 누구에 의해 막을 내리게 될 것인가?
이세돌일까? 박정환일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한국바둑계는 잃어버린 세계패권을 되찾아올 영웅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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